
▲연도별 기술특례 신규상장 현황(단위: 사)./ 자료=한국거래소
100호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오는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넥스틴이다.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현재 영업 실적은 미미해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전문평가기관 기술평가나 상장주선인 추천을 통해 상장하는 제도다.
지난 2014년까지는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기업이 연평균 2∼3개사에 불과했다. 그러나 대상 업종 확대, 성장성 추천 도입 등으로 문호가 넓어지면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상장이 증가했다.
올해는 약 30개사가 기술특례로 상장했다. 거래소는 올 연말까지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누적 117곳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특례 기업의 코스닥 시가총액 비중은 2005년 말 0.6%, 작년 말 8.4%에서 올해 9월 말 12.1%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신약개발, 체외진단, 의료기기 등의 사업을 하는 바이오 기업이 76곳이다. 인공지능(AI), IT 솔루션, 로봇 등 비 바이오 분야 기업은 24곳이다.
지난 2005년 이후 기술특례기업의 총 공모금액은 2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은 전반적으로 늘고 있으며 기술 이전이나 신약 허가 등 성과를 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15년간 상장 폐지된 기술특례 기업이 없고 관리종목 등 사유 발생도 일반 기업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 측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혁신기술기업이 자본시장을 통해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