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학철 LG화학, 배터리 분사 이후 청사진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0-05 00:00

석유화학 첨단소재·바이오에 역량 집중
물적분할에 반발하는 투자자 설득 본격화

▲사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이 외부 자금 유치를 위해 배터리 사업부 분사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일부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고 나섰다. 배터리 투자를 가속화하고, 그간 소외된 기존 사업부에 대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요지다.

LG화확은 지난달 17일 이사회에서 오는 12월1일자로 배터리부문을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라는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분사 방식은 배터리법인을 LG화학의 100% 자회사로 두는 물적분할이다. 내년 이후 배터리법인에 대한 기업상장(IPO)도 추진한다.

이 같은 회사측 결정에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거센 반발 여론이 형성됐다. 향후 IPO가 진행되면 배터리법인에 대한 LG화학 지분율이 낮아져 주식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기존 투자자들은 배터리법인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인적분할을 선호한다.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를 보고 투자했는데 석유화학 주식만 남게 됐다”는 불만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

분사안은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이 난다. 여기서 회사측이 마련안 안건은 큰 무리 없이 통과할 것으로 판단된다.

LG그룹이 보유한 LG화학의 우호지분율이 33% 이상이다. 11% 지분율을 가진 2대주주 국민연금도 그간 사례를 볼 때 찬성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당장 요동치는 주가를 잡기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섰다. 분사의 가장 큰 목적은 기업가치 증대이며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배터리 분야에 발빠른 투자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규모 투자금 확보에 가장 유리한 물적분할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배터리가 빠진’ LG화학의 사업 전략이다.

배터리법인 IPO로 외부 자금을 유치할 경우, 남은 투자 여력을 기존 사업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신학철 LG화학, 배터리 분사 이후 청사진은
LG화학은 “그동안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화학 부문은 LG화학의 매출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주력 사업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세계 경기침체와 ‘탈석유’ 기조 속에 성장성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한 업종인 점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LG화학 석유화학 부문은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둔화 국면에서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실적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전·자동차 내장재의 금속 대체재로 쓰이는 플라스틱인 ABS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꾸준히 늘려온 성과 덕이다.

향후에도 배터리 같은 급성장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안정적인 매출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LPG 원료 투입 비중을 높이고,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소재 사업은 2018년 신학철 부회장이 부임 이후 ‘새판짜기’에 주력한 분야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공세로 LG그룹의 ‘탈LCD’ 전략에 따라 LCD 소재인 감광재·편광판 사업을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OLED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LG화학은 “기존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M&A와 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배터리 소재 분야가 M&A 대상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생명과학(바이오·제약) 분야는 성과가 다소 지지부진한 사업이다. 회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생명과학 합병 전인 2017년 이전까지 R&D 투자는 700억원 수준이었지만, 2019년(1600억원)과 올해(1900억원) 2배 이상 늘렸다. 향후 4000억원 수준까지 투자해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최윤범, 경영권 방어 숨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벌인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경영권 분쟁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정을 위법한 경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을 일단 덜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법원이 경영진의 재량권과 판단 정당성을 인정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방어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추진 중인 핵심 신사업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이날 영풍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2 정철동 'OLED 승부수' 던졌지만...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2%↓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가 꺾였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 증가로 전 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OLED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바뀌고 운영 효율화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OLED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 분기 10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3분기 4310억원과 비교하면 41.9% 줄 3 'UAM 관제 시장 첫발' 대한항공, 글로벌 하늘길 잡는다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관제 사업에서 매출을 낼 발판을 마련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 기체는 미국·유럽 주요 개발사 인증과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기체가 다닐 하늘 길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를 통해 처음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맺으며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UAM 연구개발 목표 '매출화'…지자체 계약으로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UAM 통합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ACROSS, 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는 여러 UAM 기체가 도심 상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맡는 솔루션이다. 하늘에서 기체들의 비행 경로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