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남중 연구원은 "올해 미국 주식이 유동성에만 의존해 상승을 해온 만큼 주가는 심리를 반영한다는 행동주의 경제학을 전적으로 반영해 왔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 충격으로 각 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꺼내든 통화·재정정책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부추긴 만큼 향후 미국 시장 흐름은 심리를 움직인 동인인 정책이라는 공통 분모를 바탕으로 과거 발생한 위기 국면 패턴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 발생이 가져온 주식시장 충격이 2008년 금융위기 패턴이었다면, 9월 주가 조정은 2000년 닷컴 버블 패턴과 동일선상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9월 고점 기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이 11.8%(23일 기준)인 만큼 빠르면 1주, 늦어지면 2주동안 추가하락은 더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9월 FOMC를 통해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촉구한 점은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금리 기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면에는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통화정책 여력, 실물경제로의 자금유입이 원활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향후 유동성 장세에 대한 투자자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수준의 변수는 5차 경기부양책 합의, 연준 평균물가목표제 구체적 방안 제시 등이라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그러나 "이런 방안들이 9월 내 실행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미국 주가 하락 변동성을 키우는 여진이 지속되는 만큼 위험을 헤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닷컴버블 당시 하락률 감안하면 20%까지도 추가 하락할 수 있어
문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쇼크 이후 큰 폭의 가격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 주식시장 모습(20.3.23~9.2, 5.3개월)은 과거 닷컴 버블 활황국면(99.10.19~00.3.10, 4.6개월)과 흡사하다고 평가했다.
또 현재 나스닥 지수가 고점을 형성한 9월 2일을 기준으로 닷컴 버블 시기 하락폭(34.2%)과 하락일수(25일, 거래일 기준), 그리고 유동성 변수(M2 증가율: 닷컴버블 6.1% YoY vs. 코로나19 15.5% YoY)를 고려하면 향후 15%~20% 사이 하락폭을 10월 7일 이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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