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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쉬운 우리말] 1코노미는 ‘1인 경제’

황인석 경기대 교수

기사입력 : 2020-09-21 08:00

60가지 짧은 이야기! ㉚

‘자동차업계 1코노미 공략’, ‘1코노미 적금’,
‘1코노미 맞춤상품 쏟아진다’….
1인가구가 늘면서 1코노미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 1코노미는 숫자 1과 경제를 뜻하는 영어 이코노미(economy)를 합성해서 만든 단어이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주창했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1코노미는 ‘1인 경제’이미지 확대보기
혼밥, 혼술 등 혼자만의 생활을 즐기며 소비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독신자들의 생활방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생활방식은 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삶의 방식이다. 혼자 사는 고령자뿐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1인 경제’라는 우리말 용어를 제시했다.

긱 이코노미(gig economy)라는 용어도 종종 등장한다. 정규직보다 계약직 프리랜서를 주로 채용하는 경제 현상을 말한다. 경제 주체, 특히 기업들이 인건비를 낮춰 이익을 늘리고 해고를 쉽게 하기 위해 비정규직이라는 고용 형태의 도입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는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 경직된 노동시장과 임금체계도 원인이지만 기업 소유주나 경영자가 더 많은 이익을 가지려 하다 보니 생기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저성장기에 접어들었으면 수입 증가율도 감소하는 것은 당연한데 자신의 몫은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리려다 보니 생기는 비정규직을 더욱 선호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긱 이코노미는 쉬운 우리말로 ‘비정규직 확산 경제’, ‘임시노동 경제’, 두 가지로 쓸 수 있다.

의미상으로는 ‘비정규직 확산 경제’가 더 어울린다. 흔히 ‘이코노미스트 ◯◯◯’라고 할 때 이코노미스트(economist)는 우리말로 ‘경제전문가’이다. 최근 제로 이코노미(zero economy)라는 용어가 일부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성장률, 금리, 물가 등 주요 경제지표가 제로(zero·영)에 수렴하는 경제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라고 한다. 전혀 성장하지 못하고 발전이 없는 경제 상황이라는 의미다.

국립국어원은 ‘성장 멈춤 경제’로 쓸 것을 권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려워 성장률이 영으로 떨어질까 우려했다. 지나고 보면 그마저도 낭만적인(?) 전망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경제활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 시점에서는 하루빨리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와서 마이너스 성장을 멈추고 0%라도 성장했으면 좋겠다.
[오늘의 쉬운 우리말] 1코노미는 ‘1인 경제’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황인석 경기대학교 산학협력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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