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포커스] 강승수 한샘 회장, 리모델링 전략 적중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21 00:00 최종수정 : 2020-09-21 00:19

업황 악화에도 ‘리하우스’ 사업 순항
미래형 주거환경 중장기 전략 세워

▲사진: 강승수 한샘 회장

▲사진: 강승수 한샘 회장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한샘의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공간 패키지 상품 기획부터, 상담, 설계, 실측, 견적, 시공, AS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하우스 사업은 강승수닫기강승수기사 모아보기 한샘 회장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점찍은 비즈니스다.

한샘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16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5%, 47.4% 증가한 수치다.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리하우스와 가구 매출이 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샘 관계자는 “회사 캐시카우인 리모델링 부엌 부문과 인테리어 가구 부문 모두 전년 대비 20%가량 성장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리하우스 성장세에 ‘홈코노미’ 영향으로 정체됐던 가구 사업 매출이 맞물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리하우스 사업은 주택 거래량·입주 물량과 깊은 관련이 있다. 입주를 앞두고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주거 환경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있어 주택 거래량이 많으면 리모델링 건수도 같이 상승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적 전국 주택거래량은 76만229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8% 늘었다. 정부가 2006년 주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한샘에 따르면 올해는 리모델링 전과정의 종합 직시공 패키지 건수가 매분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230% 증가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홈코노미(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이들의 소비 경향)’ 수요에 가구 판매도 덩달아 호조다.

올 3분기 실적도 청신호가 켜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올 3분기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18일 기준 매출 4878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8.84%, 207.1% 늘어났다. 통상 부동산 거래 비수기라고 여겨지는 3분기이지만 선방한 수치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2조2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한샘은 2017년 2조625억원의 매출액 정점을 기록한 이후 2년간 매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제법 고무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한샘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호실적이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어서다.

[포커스] 강승수 한샘 회장, 리모델링 전략 적중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핵심 사업부문인 리모델링/부엌 부문은 정부의 규제 대책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매 확대에 따라 두드러진 매출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개인의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 증대로 향후 인테리어 가구의 매출 성장세 역시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저점으로 반등했다고는 하지만 업황은 지난 2년과 비교할 때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샘은 리하우스를 발판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업황 부진을 기업 고유의 역량으로 돌파하고 있는 중으로 하반기에도 다른 건자재업체 대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서정 SK증권 연구원은 “(한샘의)호실적을 단순히 코로나19 혹은 부동산 규제라는 단기적 이슈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며 “집의 역할 및 인식 변화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자체(PIE)가 커지는 시기이며, 특히 온라인, 리하우스 부문 중심으로 실적 고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샘은 리하우스·직매장·인테리어 대리점·온라인·키친바흐·특판(B2B) 등 6개 사업부를 두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샘리하우스 대리점 수는 올해 9월 516개로 확대됐고, 대리점 영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형 한샘리하우스 대형쇼룸은 26개에서 올 연말까지 50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온라인 플랫폼인 ‘한샘닷컴’와 ‘한샘몰’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샘닷컴은 홈페이지에서 리하우스 상품들과 시공사례를 안내하고 직접 둘러볼 수 있는 매장도 소개하는 O4O(Online for Offline)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오프라인 활동에 활용하는 데 주목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기업으로의 도약’이란 새 비전과 이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내놨다. 강승수 한샘 회장은 “한샘의 과거 50년이 부엌과 가구, 인테리어, 건자재 사업 기반이었다면 향후 50년은 스마트홈,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미래의 주거 환경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주거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리모델링 사업에 가전과 IT를 기술을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내수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주거환경 부문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달 6일 삼성전자와 전략적 사업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도 이러한 계획의 일환이다. 두 회사는 맞춤형 가구와 가전 연계 판매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한샘의 리모델링 상품에 삼성의 비스포크 등을 결합한 가전 패키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코레일, 철도 IP 활용 굿즈 50여종 선보여…중소기업 판로 지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김태승)가 철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코레일은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 참가해 철도 굿즈 사업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는 정부와 기업 등이 사회문제 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이번 행사에는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코레일유통 등 철도 관련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열차와 철도역의 디자인, 명칭, 로고 등 철도 IP를 활용한 굿즈 사업 사례와 주요 상품을 소개한다.코레일은 역사 2 LH, AI로 옹벽 위험 최대 72시간 전 예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이성훈)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옹벽·사면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LH는 ‘AI 스마트 계측시스템’의 위험 감지와 진단 기능을 개선한다고 21일 밝혔다.AI 스마트 계측시스템은 옹벽에 설치한 고정밀 센서로 시설물의 변위와 기울기 등을 측정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상 여부를 파악하는 방식이다. 육안 점검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물의 미세한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LH는 관할 옹벽·사면 가운데 중점 관리가 필요한 시설을 선정해 전국 80개소에 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AI·디지털트윈 결합…옹벽 내부까지 진단이번 고도화는 집중 3 IPARK현대산업개발, 추석 앞두고 CEO 현장 안전점검 IPARK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정경구)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비상 대응체계 점검에 나섰다.IPARK현대산업개발은 인천 시티오씨엘 8단지 현장에서 정경구 대표이사 주관으로 안전보건 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장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양승철 CSO, 강민석 건축본부장, 최영근 건축 PD 등이 참석했다.이번 점검은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가을철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시티오씨엘 8단지에서는 현재 터파기와 지반 개량, 지하층 골조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주요 공정별 작업계획과 안전시설 설치 상태, 고위험 작업 관리체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