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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위험자산 선호에 1,185원선 진입 타진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9-10 08:01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 전환과 미 주식시장 반등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재형성된 영향으로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는 미 주식시장 상승과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ECB의 성장률 상향 조정 가능성은 유로화 강세를 이끌며 달러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내린 93.23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1.1809달러로 0.29% 올랐고, 파운드/달러는 0.16% 높아진 1.3003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뉴욕주가 급반등과 달러화 약세가 겹치면서 0.3% 내린 6.8329위안에 거래됐다.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선 달러는 이날 서울 외환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외환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의 최대 관심은 미 주식시장 급락세가 마무리될지 여부였다.

지난밤 미 기술주 조정이 일단락되고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급등, 나흘 만에 동반 반등했다.

여기에 국제유가까지 반등하면서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9.58포인트(1.60%) 높아진 2만7,940.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12포인트(2.01%) 오른 3,398.96을 기록했다. 지난 6월 5일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오름폭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93.87포인트(2.71%) 상승한 1만1,141.56을 나타냈다. 4월 29일 이후 일일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상승, 배럴당 38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닷새 만에 반등했다.

만일 미 주식시장 반등이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달러 약세 전환이 외국인 주식 순매수를 자극한다면 이날 달러/원은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전환, 미 주식시장 반등 재료는 역내외 환시 참가자들의 롱포지션 처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재료다고 평가했다.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이 개장과 함께 롱처분 물량을 내놓을 경우 달러/원은 1,185원선까지 빠르게 레벨 다운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84~1,188원선 사이로 점쳐진다"며 "미 주식시장 반등이 서울환시 전반에 숏분위기를 고조하면서 달러/원은 장중 계단식 하락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전환과 함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까지 뚜렷하다면 달러/원은 장중 1,185원선을 하향 이탈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중 갈등 이슈에도 달러/위안 하락세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오늘 상하이지수마저 미 주식시장 반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인다면 달러/위안의 하락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며 "서울환시 주변 가격 변수 대부분이 달러/원 하락을 지지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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