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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저축은행 이익 독식 가속화…양극화 심화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9-08 17:05 최종수정 : 2020-09-08 22:38

중금리 대출 중심 자산 성장
디지털화·건전성 개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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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저축은행 이익 독식 가속화…양극화 심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코로나19로 상반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상위 저축은행들은 이익을 견인했다. 리테일이 주인 상위 저축은행 이익 성장은 높아지고 있지만 지방 저축은행은 코로나 여파로 영업이 어려워지고 있어 양극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자산 순위 상위 10개 저축은행들은 OSB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동기대비 이익이 늘었다.

가장 높은 이익을 나타낸건 SBI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1336억원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은 2~4월 코로나 확산 시기에에 대출을 2조원 가량 늘어나면 오히려 영업을 활발히 했다. 자산 확대와 함께 건전성도 개선돼 이익이 늘었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10조2112억원으로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10조가 넘었다. 여신도 작년 상반기 6조641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조6581억원으로 2조원 가량 늘었다.

SBI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상위 저축은행들은 코로나 확산 시기였던 2~4월에는 대출 영업을 보수적으로 진행했다. 그럼에도 이익이 확대된건 건전성 개선, 비용절감 덕분이다.

OK저축은행도 964억원으로 전년동기(455억원) 대비 2배 이상 이익이 증가했다. 충당금 환입, 비용 절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시기에는 자산 증대보다는 리스크에 중심을 둬 연체율, 유동성 관리를 지속했다"라며 "신규 대출건수는 늘지 않았으나 건전성이 개선되고 대손충당금이 환입되면서 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도 비용절감으로 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작년 상반기 138억원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218억원을 기록했다.

JT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판관비가 줄고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다"라며 "이자비용, 대손상각비도 감소하며 순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리테일 대출을 늘려온 저축은행들은 이익이 상승했다.

전략적으로 리테일 대출을 키워온 한국투자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각각 319억원, 112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작년 34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100억원을 넘겼다. 한국투자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모두 카카오뱅크 연계대출, 직장인신용대출 등 리테일을 키우고 있다.

전주를 기반으로 한 스타저축은행 순익은 7억원으로 전년동기 12억원 보다 5억원 줄었다. 여신도 작년 상반기 960억원에서 올해 929억원으로 31억원 줄은 상태다. 대구를 기반으로 한 대백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4억원 순익을 기록했다. DH저축은행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상위 저축은행은 이익이 커지는 반면 지방 저축은행은 코로나 등으로 연체율도 높아지고 더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앞으로 상위 저축은행 뿐 아니라 금융지주계 비금융지주계 등 양극화도 심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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