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2020년 8월 5주(8.3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0% 상승, 전세가격은 0.15%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8%→0.07%)은 상승폭 축소, 서울(0.01%→0.01%) 및 지방(0.12%→0.12%)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16%→0.17%), 8개도(0.06%→0.07%), 세종(0.66%→0.51%))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51%), 대전(0.32%), 대구(0.20%), 부산(0.16%), 울산(0.14%), 충남(0.13%), 경기(0.11%), 강원(0.10%), 경북(0.09%) 등은 상승, 충북(-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 지역(24→29개) 및 보합 지역(17→20개)은 증가, 상승 지역(135→127개)은 감소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1%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7.10대책 영향 및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실물경제 불안감 등으로 고가와 주요 재건축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9억 이하 단지 위주로 상승이 나타났다.
은평구(0.03%)는 불광ㆍ응암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02%)는 리모델링 호재 있는 이촌동 위주로, 중랑구(0.02%)는 상봉ㆍ신내동 역세권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이문ㆍ전농동 위주로, 노원구(0.02%)는 중계동 등 6억 이하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4구는 안정화 대책에 따른 세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강남구(0.01%)는 압구정동 등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으나 서초(0.00%)ㆍ송파구(0.00%)는 단지별로 혼조세 보이며 보합 유지했다. 강동구(0.00%)는 그간 상승세를 보이던 중저가 단지도 매수세가 주춤해지며 보합 전환했다.
인천 미추홀구(0.12%)는 신규분양 호조 영향 등으로 학익ㆍ주안동 위주로, 부평구(0.09%)는 교통호재(GTX-B, 7호선연장)가 있거나 정비사업 진척이 있는 십정ㆍ부평ㆍ부개동 등 위주로, 서구(0.03%)는 교통ㆍ주거 양호한 청라ㆍ신현ㆍ마전동 위주로, 연수구(0.02%)는 동춘동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갖은 부동산 대책 효과로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용인 기흥구(0.37%)는 마북ㆍ동백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용인수지구(0.29%)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풍덕천동 위주로 상승했고, 수원 팔달구(0.00%)는 거래문의가 줄어들고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지속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유지, 서울(0.11%→0.09%), 지방(0.16%→0.14%)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7%→0.15%), 8개도(0.11%→0.09%), 세종(1.46%→1.06%))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06%), 울산(0.42%), 대전(0.28%), 경기(0.21%),충남(0.15%), 강원(0.14%), 충북(0.14%), 인천(0.13%), 대구(0.10%), 서울(0.09%), 경북(0.08%) 등은 상승, 제주(-0.01%)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45→141개) 및 하락 지역(16→12개)은 감소, 보합 지역(15→23개)은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09%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교육환경이 양호한 지역 또는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됐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되며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마포구(0.15%)는 아현ㆍ신공덕동 신축과 도화동 위주로, 은평구(0.12%)는 녹번동 3호선 역세권 인근단지와 진관동 신축 위주로, 중랑구(0.10%)는 상봉ㆍ중화ㆍ면목동 위주로, 중구(0.06%)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동구(0.17%)는 교통 개선 기대감 있는 강일ㆍ명일ㆍ고덕동 위주로, 서초구(0.13%)는 정비사업 이주수요(한신4지구, ~10月) 영향 있는 지역 또는 외곽지역 (신원ㆍ우면동 등) 위주로, 송파구(0.13%)는 방이ㆍ문정동 위주로, 강남구(0.13%)는 학군수요 꾸준한 대치ㆍ도곡ㆍ개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13%로 상승폭이 두 배 이상 뛰었다. 연수구(0.38%)는 교육환경 양호한 송도국제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1%)는 용현ㆍ주안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서구(0.15%)는 주거환경 양호한 청라국제도시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원 권선구(0.61%)는 호매실지구 신축 위주로, 수원 영통구(0.32%)는 영통동 구축 등 상대적 가격대 낮은 단지 위주로, 하남시(0.34%)는 미사ㆍ위례신도시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