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기간 내수 실적은 11.3% 감소한 3만8463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부품공급 문제가 마무리된 3월 이후 올해 처음으로 판매량이 4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기아차는 "화성공장 일부 라인 재편 공사로 인해 생산량이 줄었다"고 밝혔다. 공급물량에 따른 판매 감소로 판매 동력 자체가 줄어든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준대형세단 K7 2172대(-69%), 준중형세단 K3 1631대(-50%), 소형SUV 셀토스 3277대(-46%)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기아차 카니발(KA4).
이미지 확대보기중형SUV 쏘렌토는 전월대비 35.5% 감소한 6116대를 기록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가 2126대로 비슷한 판매흐름을 보인 반면, 쏘렌토 디젤 판매가 절반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미니밴 카니발은 5622대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동월대비 17.6%, 직전월 대비 165.3%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4세대 신형 카니발 판매량이 4736대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아차는 4세대 카니발 판매 확대와 더불어 조만간 쏘렌토 가솔린(2.5터보)을 추가해 반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해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한 17만8482대다. 같은기간 현대차 해외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세(-17.1%)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실적으로 분석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