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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가Talk] "OO은행역입니다" 지하철역에 이름표 다는 은행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8-07 09:59

SC제일은행 종각역 부역명 계약 연장…산업은행도 국회의사당역 병기 계약

지하철 1호선 종각(SC제일은행)역사에 부착돼 있는 역명표지 디자인 / 사진제공= SC제일은행(2020.08.05)

지하철 1호선 종각(SC제일은행)역사에 부착돼 있는 역명표지 디자인 / 사진제공= SC제일은행(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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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은행들이 지하철역에 은행 이름표를 다는데 투자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에서 은행 이름이 불리는 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효하다고 보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최근 서울교통공사와 체결한 ‘종각역 역명 유상병기(有償倂記) 사용 계약’을 3년 연장했다.

2017년 6월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에 연장한 것으로, 이로써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2023년 7월까지 계속 ‘SC제일은행역’으로 함께 불리게 됐다.

SC제일은행 본사는 1987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1~2번 출구에 인접한 종로구 공평동(종로 47길)에 신축돼 33년째 자리하고 있다.

SC제일은행 측은 "종각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은행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중은행만이 아니라 국책은행도 부역명에 뛰어 들어 눈길을 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7월 서울시메트로9호선과 국회의사당 역명 병기 계약을 맺었다. 국회의사당역에 KDB산업은행 이름표가 같이 달리는 것이다. KDB산업은행 측은 "현재 9월 첫 날 역명 병기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부역명을 두고 마찰이 빚어진 사례도 있다. IBK기업은행은 2016년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부역명 계약을 맺었는데, 공사에 토지 사용권까지 제공했던 하나은행이 신사옥을 완공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결국 하나은행 소유로 본점 신사옥으로 이어지는 을지로입구역 1~2번 출구에서만 IBK기업은행 부역명을 지우는 것으로 봉합됐다.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역명 병기를 3년간 연장했다.

공식 역명에 부역명까지 지하철역에 이름표를 다는 은행이 늘어나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비용 대비 효과적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역이 목적지가 아닌 승객이라도 전동차에서 나오는 안내방송을 통해 계속해서 은행명을 들을 수 있다.

이번에 연장 계약을 맺은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최초 계약 시점인 2017년 6월 대비 2019년 말 SC제일은행 브랜드의 비보조 인지도가 약 3%P(포인트) 향상됐는데 상당 부분 종각역 역명 병기 효과라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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