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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모저모] 스마트시티 속 새로운 모습의 공원, 서울식물원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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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8-05 00:00 최종수정 : 2020-08-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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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막이 오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한국도 2018년 스마트시티 국가추진전략을 발표했고, 2019년에는 법정계획인 스마트시티 5년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서울’을 비전 삼아 6개 분야 정책과제 58개 사업이 진행 중인데, 그중에서도 가장 선도적인 지역은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 마곡지구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곳이 바로 서울식물원이다.

도심 속 다양한 식물의 보고… SNS 핫플로도 인기

언뜻 보면 최첨단 스마트시티에 웬 식물원이냐는 의아함이 피어난다. 더군다나 지가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서울의 마지막 개발지에 공원이라니? 하지만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보면 공원이 스마트시티의 화룡점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시티는 빅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기반의 기술 집약체로, 그 핵심은 ‘사람’이다. 도시민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하기 위해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도시개발계획단계에서부터 대규모의 공원부지를 설정해두고 이를 마곡지구의 핵심 개념으로 가져간 것도 도시민의 생활에 있어 공원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시설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스마트시티 구현 효과도 있다. 서울식물원은 이미 SNS 상에서 핫스팟으로 소문난 데이트 맛집이다. 2018년 10월 임시 시민개방을 한 이후 2019년 5월 정식 개원한 이래 연간 37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혁신 기술의 실증과 서비스를 위한 최적의 테스트베드인 셈이다. 스마트시티라는 개념이 정착화되기 전 시민 체험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리허설 무대이자 실전 무대이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가 조성해온 기존 공원과는 다른 특색을 지니고 있다. 공원과 식물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원 속 식물원을 표방한다.

그래서 이름도 ‘서울보타닉파크(Seoul Botanic Park)’다. 단순히 시민의 여가와 휴식, 도심 속 오픈스페이스를 넘어 식물의 다양성과 식물 보전을 증진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일반 도시공원에서 한 단계 발전한 특성화된 공간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수목이 아닌 식물에 초점을 두고 우리나라 대표 자생수종을 비롯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희귀종, 멸종위기종, 수입종 등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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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책처럼 빌려주는 씨앗도서관 ‘눈길’

서울식물원 공간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4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공간은 임시 개방 때부터 ‘인별 갬성’으로 SNS에서 이슈가 됐던 주제원 내 온실이다.

온실 내 천장에 애드벌룬 모형을 설치해 흡사 놀이동산에 온 것 마냥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뉘어 서울시와 자매결연이 되어 있는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루, 보고타 등 세계 12개 도시의 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 주제원은 바람의 정원, 추억의 정원, 초대의 정원, 정원사의 정원 등 8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씨앗도서관은 다른 공원에서는 볼 수 없는 서울식물원만의 자랑이다. 보통 식물원이나 수목원은 설립목표가 식물의 다양성 보전이니만큼 종자보존 활동을 연구하는 조직이 있다.

서울식물원에도 연구조직인 식물연구소가 있는데, 이는 실질적으로 전문인력들이 연구를 하는 곳으로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씨앗도서관은 시민들의 종자보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참여에 동참할 수 있는 곳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주듯이 씨앗을 빌려주고, 대출자는 직접 식물을 키워 이를 통해 수확한 씨앗을 자율적으로 반납한다. 씨앗 기증도 가능하다.

앞으로 스마트시티 선도지구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 마곡의 중심에서 서울식물원이 해낼 역할이 자못 흥미진진하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8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지은 서울연구원 /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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