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0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194.40원)보다 4.7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선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윗글에 정치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달러 약세가 진행된 영향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윗글에 "우편 투표는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 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제대로,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을 때까지 대선을 미루는 게 어떠냐"고 적었다.
여기에 지난 2분기 미 경제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수축됐다는 소식 역시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이에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 낮아진 92.99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레벨을 빠르게 낮추며 일중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높아진 7.0036위안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7.0061위안을 나타냈다.
미 주식시장은 혼조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5.92포인트(0.85%) 낮아진 2만6,313.6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2포인트(0.38%) 내린 3,246.22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44.87포인트(0.43%) 오른 1만587.81을 나타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급락, 배럴당 39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 3주 만에 처음으로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분기 미 경제성장률과 주간 고용지표 악재에 수요부진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