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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롯데손보 M&A 우리금융 참여에 반색…하나·신한금융 참전 가능성은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05-0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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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한국금융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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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롯데손해보험 매각에 우리금융지주가 공식적으로 참여를 밝히면서 롯데손보가 초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완주 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참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롯데손보 매각 주관사 JP모건세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재 롯데손보 매각전에 블랙록·블랙스톤·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도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손해보험사 매물을 검토하기 위해 주관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보 M&A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롯데손보는 반색하고 있다. 큰 손이 참전을 공식화하면서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지주 참전으로 경계 차원에서 다른 금융지주가 M&A에 참전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보험사 포트폴리오 보완이 필요한 금융지주는 하나금융지주가 거론된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 하나손보가 있으나 규모가 작아 비은행 계열사로는 지주 순익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생보사 포트폴리오는 확보했으나 손보사 포트폴리오가 약해 두번째 참여 가능 후보로 거론된다. KB금융지주는 이미 LIG손해보험으로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KB라이프생명 합병 등을 진행해 추가 인수가 급하지 않다.

우리금융지주가 참전했지만 완주 여부는 불투명하다. 특히 금융지주 등은 스터디 차원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실사를 한 뒤 인수 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많다. 앞서 하나금융지주도 KDB생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적으로는 입찰하지 않았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BNK금융지주가 막판에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변수다. 롯데손보 대주주 JKL파트너스는 3조원 이상 가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이지만 경영권 프리미엄, CSM 2조원대대를 합하면 3조원 가까이 된다는 주장이다.

통상적으로 사모펀드가 엑시트를 할 때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뒤 가격을 서서히 낮추는 전략을 쓰고 있어 3조원보다는 가격이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현재 M캐피탈(구 효성캐피탈)도 제시 가격이 PBR 1.2배 수준인 5000억원 이었으나 4000억원 초반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내부에서도 롯데손보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되어 있다고 평가, 무리해서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기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들이 비싼 가격에는 들어가지 않는 기조가 강한 상황"이라며 "롯데손보도 실제 가치 대비 가격이 비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 대박친 해외여행자보험 동반 할인 삼성화재도 탑재
삼성화재는 지난 4월 30일부터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지난 4월 30일부터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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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자보험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손보 동반 할인 제도를 탑재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4월 30일부터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에 동반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둘이 모이면 10%, 셋이면 15%, 넷 이상이면 20%의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업계 최대 할인 혜택이라는게 삼성화재 설명이다.

삼성화재는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은 항공기가 지연되는 경우 '항공지연 라운지 이용 보상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선보인 이 서비스는 항공편이 지연되면 추가적으로 부담한 비용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항공편을 기다리며 지출한 식비뿐만 아니라 해당 공항 라운지 이용권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항공기 지연을 보상하는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결항 추가비용 특약'을 가입한 고객에게 제공된다. 보험 가입이 완료된 후 도착하는 알림톡을 통해 예약한 항공편을 사전에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카카오페이손보 해외여행자보험을 견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손보가 출시한 해외여행자보험에서는 카카오페이손보가 해외여행 후 안전귀국할 경우 보험료 10%를 돌려주는 담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항공기·수하물 지연 보장 가입 후 알림을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항공편 지연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지난달 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화재는 여행 중 도난, 반려동물 돌봄서비스 등을 차별 혜택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은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특약' 가입 시 보험기간 중 강도나 절도로 인해 발생한 도난, 파손 등의 위험을 보장한다. 또한 특약 가입을 통해 입국 항공기가 지연 또는 결항될 경우 반려견(묘) 돌봄서비스의 추가비용까지 보장해준다.

삼성화재는 전세계 어디서나 연결되는 '우리말 도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여행 중 사고로 현지 병원을 이용하거나 여권 분실로 대사관을 갑작스럽게 방문해야하는 경우 365일, 24시간 유선으로 우리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주일 대박 치고 판매중단한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다음엔 또 무엇 나오나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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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금감원 제동으로 중단된 유사암 보장 2000만원이 손보사들의 활약(?)으로 부활했지만 금감원 제동으로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IFRS17 발 CSM 경쟁, 시장 포화로 고객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보험업계에서는 이같은 영업행태가 계속될 것을 보인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부터 보험사들은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 판매를 중단했다.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은 2022년 금감원에서 과열 경쟁 우려로 사실상 판매가 중단된 상품이다. 2022년 금융감독원에서는 유사암이 일반암 대비 완치율이 높다. 금감원에서는 보험업계에서 유사암 진단 만으로 '~만원'으로 과열경쟁이 일자 보험금이 과도하게 지급, 과열 경쟁을 우려해 일반암 진단비 20%까지만 보장이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유사암에는 상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갑상선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손보사들은 암보험 판매를 늘리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유사암 진단비를 2000만원으로 늘렸다. 손보사들은 통합암진단비 항목을 만든 뒤 일반암에 있는 위암, 폐암, 간암, 뇌암, 두경부암을 각각 진단비를 책정하게 했다. 두경부암을 1억원으로 진단금을 책정하고 이와 관련된 유사암 진단금을 2000만원까지 설계하는 식이다.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은 일주일간 판매됐지만 사실상 한달치 실적 만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설계사는 "유사암 진단비 2000만원 혜택이 2022년에 유사암 진단비랑 보장 차이가 없다"라며 "해당 담보 판매됐을 당시 설계사들이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판매했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분쟁 가능성과 소비자 피해를 고려해 제동을 걸었다. 유사암은 발병률은 높아 진단만 받으면 보험금 지급 대상이 된다. 보험사에서는 손해율이 높아지면 지급 심사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피해가 커질 우려가 있다.

이같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회 담보 설계식 영업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4월 경험생명표 적용 이후 생보사 건강보험 시장 진출, 손보사 담보 경쟁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강보험 시장은 대형 생보사들까지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시장 자체가 혼란해진 상황"이라며 "건강보험 시장 자체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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