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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달러 약세 불구 1,200원선 진입 불가피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7-24 07:50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24일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미 주식시장 하락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떨어진 데다,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마저 위축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대와 달리 미 실업자 수 증가도 시장에 리스크오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 몫을 차지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 이후 16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시장 컨센서스는 130만건 안팎이었다.
이에 미 주식시장도 랠리를 멈추고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그간 미 주식시장을 이끌어 온 기술주들이 고점 논란 속 낙폭을 키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53.51포인트(1.31%) 떨어진 2만6652.3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0.36포인트(1.23%) 내린 3235.66에, 나스닥 지수는 244.71포인트(2.29%) 하락한 1만461.4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 주식시장 급락에 따라 이날 국내 주식시장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경우 달러/원의 상승과 1,200원선 진입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은 눈여겨봐야 한다.
유럽연합(EU)의 경제회복기금 조성 합의 이후 유로화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달러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0.31% 하락한 94.69를 기록했다. 한때 95.59까지 떨어지며 2018년 9월 말 이후 최저치 수준까지 밀려났다. 반면 유로/달러는 0.34% 오른 1.1609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은 재차 7위안선 위로 복귀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16위안을 나타냈다. 전일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위안 환율은 6.9987위안 수준이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약세가 호재성 재료가 아닌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후퇴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만큼 오늘 달러/원 하락에는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며 "반면 미 주식시장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미중 갈등 이슈가 부각되고 있어 달러/원의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로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미 추가 부양책을 두고 의회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시장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실업자 수 증가는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퇴색시키기에 충분했고, 이는 오늘 달러/원의 상승 재료로도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 레인지는 1,198~1,202원 사이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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