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배당 자제 권고가 있었지만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충분히 쌓고 은행 중간배당은 하지 않는 방식으로 배당 유지 결론을 내렸다.
하나금융지주는 23일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유지하고자 주당 500원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중간배당 예상비용은 약 1460억원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005년 창사 이래 중간배당을 실시해 왔다.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여름 보너스'로 불리는 중간배당을 해서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플러스 요소로 분류됐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이날 "이사회에서 심도 깊은 토론과 고민 끝에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제시했다. 코로나19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 은행의 자금공급 능력에 훼손을 주지 않는 은행 중간배당 미실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유지를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비은행·글로벌 실적 증가를 바탕으로 2020년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1조344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1401억원) 증가한 수치며, 2012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하나금융지주는 올 2분기에만 4322억원의 충당금 등 전입액을 적립, 2020년 상반기 기준 충당금 등 전입액은 5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2781억원) 점프했다.
대신 은행의 자금공급 능력에 훼손을 주지 않도록 은행 중간배당을 하지 않기로 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 및 기업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배당 자제를 권고하는 가운데서도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대응으로 풀이된다.
주가 향방과 연결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첫 테이프로 올해 금융지주 배당정책 가늠자로 봤던 하나금융지주 결정에 우호적 분위기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2020년 상반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는 중간배당 결단 관련해 긍정적 언급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주당 500원의 중간배당 수준을 유지해서 오히려 하나금융지주 배당성향은 작년 상반기 12.45%에서 이번에 10.84%로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선제적으로 충분한 충당금 적립 후에도 은행의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하면서 배당을 실시함으로써 2005년 창사 이래 15년간 이어져 온 주주와의 약속을 지키고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 본점 / 사진= 하나금융지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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