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지난 21일 비정기 인사를 통해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가 맡고 있던 CFO에 박 부사장을 선임했다. 최 대표는 CFO 직위에서 물러나고 대표이사직만 유지한다.
두산그룹은 최 대표가 채권단 자금 지원이 일단락되는 등 자금 경색을 긴급하게 타개해야 하는 상황에서 할 역할을 다했다며 사의를 표명한 것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상현 두산중공업 신임 CFO/사진=두산중공업
박 신임 CFO는 인프라코어 CFO, 그룹 CFO를 거쳐 두산밥캣 CFO를 지낸 인물이다. 두산밥캣의 신임 CFO에는 유럽지역 CFO인 조덕제 두산밥캣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선임됐다.
두산그룹은 최근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강원 홍천 클럽모우CC 매각을 확정짓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산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핵심 계열사로 사업방향을 정비하고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