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연구원은 "한은의 전망대로 국내 경제성장률 및 근원물가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계감이 해소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SPV는 그 목적상 시중금리보다 우호적인 금리를 제시할 수 없다"면서 "경기전망이 부진한 현 시점에서는 하위등급의 고금리를 수취하기보다는 안전한 상위등급 선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약 1.0조원 순발행이 이뤄졌다. 지난주 수요예측에서는 현대일렉트릭(A-), 이지스자산운용(A-), 대신증권(AA-)의 수요예측이 진행됐지만, 모두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17일 설립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미매각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는 발행사들의 수고를 일부 덜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A등급 이하 하위등급 비중이 70%이고 올해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하위등급(A+~BBB-) 규모는 약 7.7조원으로 파악돼 SPV가 상당부분 커버 가능한 규모"라며 "금번 조치로 인해 경계심리로 인해 발행시장 참여를 꺼려하던 하위등급기업들의 발행시장 참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크레딧 유통시장에서도 상위등급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회사채 유통시장에선 AA급 회사채가 주를 이룬 반면 A급 이하 회사채는 약세를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통화완화기조가 재차 확인되며 크레딧 금리 메리트가 계속해서 부각될 것이나 코로나19 영향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상대적 안전자산인 유랑등급으로의 쏠림이 유통시장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위등급 위주의 크레딧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 하나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