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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금융안정 강조 여부 주목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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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4일 "이번주 금통위는 한은의 금융안정 강조 여부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김상훈 연구원은 "금리 동결이 만장일치로 이뤄질 경우 추가인하 기대 약화로 금리가 상승하기도 하겠으나 인하 소수의견 시의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은의 베이스 시나리오인 ‘2분기 중 코로나19 확산 정점’은 해외를 중심으로 어긋나는 양상이지만, 하반기 경기개선 방향 자체를 바꿀 정도는 아직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한은 목표 중 하나인 금융안정이 재차 강조될 경우 현재의 박스권에서 금리 하단은 더 제한될 것"이라며 "현재 정부는 부동산 가격 안정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로 인한 자산가격 상승이 언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금융상황지수(Financial Condition Index 금리, 환율, 주가 등 6개 금융변수를 가중합산)가 긴축으로 전환됐다가 그 정도가 완화됐고, 민간신용 확대 등으로 실질머니갭률(특정 시점 실질 통화량의 장기 균형 대비 격차)은 가파른 상승세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4월까지 발표된 유동성 지표에서 광의 통화량 M2는 4월 한 달에 34조원 (1.1%)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M1 역시 사상 최초로 1천조원을 돌파했다"면서 "기준금리 75bp 인하 및 유동성 공급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조치로, 이로 인해 자금 경색이 해소되고 실물 경기가 개선되는 부분도 있지만 부작용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은이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금리를 인상한 사례도 있다"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0%대 저물가 진입 등으로 2016년 기준금리를 1.25%까지 인하한 한은은 2017년 들어 수출 호조 등으로 성장률이 3%를 상회하자 11월에 기준금리를 1.50%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되고 물가상승률도 목표 2%를 하회했지만 11월에 기준금리를 1.75%로 인상했다"면서 "당시 통화정책방향문에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물가상승률도 물가안정목표에 가까운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 그리고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계속 유지될 경우 금융불균형 확대로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으로 언급돼 있다"고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물론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한은이 당장 금리인상을 시사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한은총재가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도 언급하는 가운데 금융안정을 강조할 경우 시장의 일부 금리인하 기대는 소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11월 금리인상 전인 10월 금통위 통화정책방향문에서는 ‘지난 7월 이후 서울 등 수도권에서 주택가격이 큰 폭 상승하였으나 정부의 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둔화’라는 문구가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결국 기준금리는 경기, 물가도 살피고 대외적으로는 마이너스 금리에 이어 YCC(수익률곡선 통제)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연준도 살피겠지만,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주택시장이 안정돼야 인하 기대가 소멸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 박스권 등락 및 장기 투자자에게 분할 저가매수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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