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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나스닥 장후반 급락하며 2% 넘게 빠져...박스권 레벨 메리트와 금통위 부담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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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4일 미국채 금리 하락과 레벨 메리트로 강세룸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 금리가 0.8%대 중반, 국고10년 금리가 1.4%대 초반으로 올라가면서 저가매수 여부를 살피는 분위기로 시작할 듯하다. 금리가 3일 연속 올라온 가운데 외국인 매매 등이 주목된다.

부동산 문제가 다시 사회 문제로 비화돼 금통위의 발언이 부담이라는 지적들도 있지만, 금리가 레인지를 크게 이탈하긴 어렵다는 인식도 남아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백신에 대한 기대와 전염병 확산에 따른 우려가 공존한다.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2종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

화이자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백신 후보 'BNT162b1'과 'BNT162b2'가 FDA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백신 검토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개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수 증가에 대한 우려는 걷히지 않고 있다. 특히 다시금 경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지역 전역 주점의 실내외 영업은 물론 식당과 영화관 등의 실내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 캘리포니아 주 입원환자 수는 역대 최대인 6,485명으로 하루 전보다 2.6%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도 8,358명이 발생해 이전 14일 평균인 7,800명을 상회했다.

■ 나스닥 장후반 급락하며 2% 넘게 하락..美금리 경제재개 타격에 0.6%대 초반으로

뉴욕 주가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와 기업실적 호재로 오르다가 최대 코로나 입원 환자수를 기록한 캘리포니아가 경제 재개방을 일부 되돌렸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연일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던 나스닥은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0.50포인트(0.04%) 높아진 2만6,085.80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9.82포인트(0.94%) 낮아진 3,155.22, 나스닥은 226.60포인트(2.13%) 내린 1만390.84를 나타냈다. 나스닥은 3일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올랐으나 2% 넘게 빠진 것이다.

미국채 금리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으로 상승하다가 코로나 감염자 확산 소식에 다시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62bp 하락한 0.6176%, 국채30년물 수익률은 2.35bp 떨어진 1.3099%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58bp 하락한 0.1250%, 국채5년물은 2.54bp 내린 0.2801%를 나타냈다.

장중 하락했던 달러인덱스는 주가가 급하게 고꾸라지자 낙폭을 만회하면서 올라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5% 낮아진 96.51에 거래됐다. 장중 주가 상승에 96.27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40달러선 초반에서 다시 하락했다. OPEC+가 다음달부터 하루 200만배럴 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의 영향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OPEC+가 오는 15일 화상회의를 개최해 감산규모를 일평균 970만배럴에서 770만배럴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45센트(1.11%) 낮아진 배럴당 40.1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52센트(1.20%) 내린 배럴당 42.72달러에 거래됐다.

■ 금리 레벨 메리트와 금통위 부담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0.86%, 국고10년은 1.42%를 기록 중이다.

금리 레벨은 6월 중순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장 높다. 국고3년은 6월 16일(0.86%)과 동일한 수준이며, 국고10년은 6월 15일(1.424%) 이후 가장 높다.

지난달 중·하순부터 국고3년이 0.85%, 국고10년이 1.40% 정도를 레인지의 고점으로 인식하고 움직여 온 점을 감안하면 현재 금리는 좁은 박스의 고점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조금 더 기간을 연장하면 국고3년은 0.9%, 국고10년은 1.45% 정도를 고점으로 보고 등락을 거듭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수준 정도면 저가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견해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금통위 경계감에 대한 부담들도 엿보인다. 금통위 금리 변경을 예상하는 시각은 없지만,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논란이 부담이다.

시장 일각에선 아파트 값이 급등한 상황에서 한은이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기 어렵다고 본다. 한은이 미래의 출구전략이나 유동성 수속책 등을 거론하면 시장을 자극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반대 쪽에선 경기 우려 등을 감안할 때 한은이 강한 매파로 변신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한은도 경기도 물가를 정책의 우선 순위로 삼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여러차례 공언했다.

아무튼 역대 최고로 풀린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주택시장 불안이라는 부작용도 키운 상황에서 한은이 경기부양과 금융안정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추를 맞출지 주목된다.

아울러 한은이 국고채 단순매입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시장금리 변동이 제약돼 있지만, 3차 추경까지 골격을 갖춘 상황이어서 한은은 관련한 입장을 요구받을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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