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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 위원장, 구글에 “법적 의무·이용자 보호에 책임 다해달라” 당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10 18:36

불법유해정보 유통 방지와 한국 이용자 보호 당부
방통위, 5.18 왜곡 영상 삭제에 감사
구글도 ‘n번방 방지법’ 준수 해달라 당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구글 닐 모한 수석부사장, 마크 리퍼트 아태지역 총괄(가운데)이 영상 면담했다/사진=방통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구글 닐 모한 수석부사장, 마크 리퍼트 아태지역 총괄(가운데)이 영상 면담했다/사진=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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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이 닐 모한 구글 수석부사장과 만나 인터넷상에 올바른 정보가 유통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과 닐 모한 구글 수석부사장과 마크 리퍼트 유튜브 아태지역 정책총괄을 영상을 통해 만나 방송통신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면담은 유튜브가 자신들의 정책을 소개하는 작동원리 웹사이트를 오픈하면서 면담을 요청해와 이뤄졌다.

한상혁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공신력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사회 혼란을 일으키는 가짜뉴스를 줄이기 위한 구글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인터넷상에서 올바른 정보가 유통되어 이번 감염병이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한상혁 위원장은 유튜브가 최근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시정요구를 받은 동영상을 내부의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특정 집단을 차별·비하하는 영상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한상혁 위원장은 최근 ‘n번방 사건’을 계기로 플랫폼 사업자에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촬영물의 유통 방지 의무를 부과하도록 법률이 개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상에서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법적 의무를 성실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닐 모한 수석부사장은 “유튜브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정보는 부각되고 잘못된 정보를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는 등 건강한 인터넷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구글은 내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자율규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디지털 성범죄물 피해자가 고통받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혁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각의 이용자 보호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지능정보사회에서도 이용자 보호가 두텁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인터넷 생태계 상생발전을 위해 구글이 AI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여 AI를 통한 사회혁신이 확산되고, 망 이용을 둘러싼 공정경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방송통신 생태계의 혁신과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현안 공유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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