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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우스 끌고 가구 밀었다…한샘 2분기 깜짝 실적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7-09 16:30 최종수정 : 2020-07-09 16:44

한샘 키친&바스 전문관 스퀘어원 연수점 매장전경. / 사진 = 한샘

한샘 키친&바스 전문관 스퀘어원 연수점 매장전경. / 사진 = 한샘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한샘이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한샘의 주력 사업인 리하우스(리모델링)가 매출을 끌고 가구가 밀면서 2년간 하향세를 기록해온 매출액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2분기 매출액 5172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9%, 172.3% 증가한 어닝 서프라이즈다. 시장에서는 매출액 컨센서스를 4604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를 상회한 것이다.

한샘은 2017년 2조625억원의 매출액 정점을 기록한 이후 2년간 매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반토막 났고 2017년 960억원에 달했던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말에는 55.5% 줄어든 427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리모델링 수요 증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리하우스와 가구 매출이 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샘 관계자는 "회사 캐시카우인 리모델링 부엌 부문과 인테리어 가구 부문 모두 전년대비 20% 가량 성장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원래 잘 되던 사업인 리하우스 성장세에 '홈코노미' 영향으로 정체됐던 가구 사업 매출이 맞물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구 부문의 백업이 잘 됐다는 의미"라고도 말했다.

공간 패키지 상품 기획부터, 상담, 설계, 실측, 견적, 시공, AS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하우스 사업은 한샘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낙점한 비즈니스다. 올해는 리모델링 전과정의 종합 직시공 패키지 건수가 매분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리하우스 패키지 판매 건수는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년동기 대비 286%와 201% 증가해 매분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그간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1인 가구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정체를 빚었던 단품 가구 매출이 코로나19로 집에서 있는 시간이 늘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구 부문 매출이 21.1% 신장할 수 있었다. 한샘 내부에서는 이번 실적을 매우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고공신장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2년간의 정체를 뚫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매출액 2조원 복귀 신호탄으로 여길 정도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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