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7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0원 내린 1,19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1,190원선까지 내려섰고 한때 1,189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의 잇따른 경제지표 호조가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고조시켰기 때문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이러한 글로벌 금융시장 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오름세를 보이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중 갈등 재료가 불거지며 달러/원은 점차 낙폭을 줄이는 모양새다.
달러/위안은 장중 7위안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이내 악재성 재료에 반응하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149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 정부가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가 역시 옅어졌고, 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도 약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