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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고용 서프라이즈 vs 코로나 확산..좁은 박스 장세에서 외인이 이끄는 변동성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7-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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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일 외국인 매매 등을 지켜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 저가 매수 등이 금리 레벨을 끌어내린 가운데 계속해서 외인 매매가 영향을 미칠 듯하다.

이번주 들어 외국인은 10년 선물 위주로 매도 강도를 높였으나 전날은 스탠스를 바꿨다. 외인은 10년 선물을 4,639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다만 3년 선물은 8,489계약 순매도했다.

미국 시장에선 고용지표가 예상을 대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그 영향이 상쇄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80만 명 늘었다. 예상치 290만 명 증가를 큰 폭 웃도는 결과다.

지난 5월 고용은 250만9000명 증가에서 269만9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6월 실업률은 전월 13.3%에서 11.1%로 낮아졌다. 시장이 전망한 12.4%보다 낮았다. 6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29.47달러로 전월보다 1.2% 내리며 예상치 0.8% 하락을 밑돌았다. 6월 노동시장 참가율은 61.5%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예상보다 덜 줄며 여전히 100만명을 넘어섰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5만5000명 감소한 142만7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 138만 명을 웃도는 수치다.

미국시간 2일 오전 기준 플로리다주 총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6.4% 급증하는 등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졌다. 존스 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미 전역 일일 확진자 수가 5만6800명으로 지난 5월9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계속해서 코로나 재확산 강도와 미중 갈등 추이 등을 지켜보면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미국 금융시장은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다.

■ 상반된 재료, 고용 서프라이즈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반응

뉴욕 주가는 고용지표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우려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다우지수는 92.39포인트(0.36%) 높아진 2만5,827.36, S&P500지수는 14.15포인트(0.45%) 오른 3,130.01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53.00포인트(0.52%) 상승한 1만207.63을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채 금리는 예상을 크게 웃돈 고용 데이터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다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49bp 하락한 0.6717%,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90bp 상승한 1.431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56bp 하락한 0.15255, 국채5년물은 1.42bp 하락한 0.2973%를 나타냈다.

달러 지수도 위험선호로 하락하다가 코로나 우려로 분위기를 바꿔 소폭 상승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높아진 97.24에 거래됐다.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초반 96.85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양호한 고용지표와 원유 재고 급감 소식으로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장보다 83센트(2.1%) 높아진 배럴당 40.6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1달러(2.6%) 오른 배럴당 43.14달러에 거래됐다.

■ 좁은 레인지 장세 대응과 외국인이 이끄는 변동성

채권 투자자들의 레인지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금리가 약간 오르자 전날은 반발 매수가 들어왔다. 국고3년이 0.8%대 중반, 국고10년이 1.4%선으로 오르면서 레벨을 낮추려는 시도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 6월 중순 이후부터는 국고3년 기준 0.8%대 초반에선 막히고 0.8%대 중반에선 매수가 들어오는 좁은 박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즉 최근 매매의 중심은 국고3년 기준으로 0.8%대 초중반 정도로 상당히 좁다. 국내 플레이어들의 레인지 접근 속에 외국인 선물매매가 변동성을 일으키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

한은의 단순매입과 하반기 자금집행 등이 매수세를 지지하는 듯했으나 미래 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도 여전히 남아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최근 국내외 모두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화되면서 경기 우려가 재차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미 대응한 경험이 있어 이 부분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이전과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인식도 작용한다.

정부는 추경을 통과시킨 뒤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를 통해 A 등급과 BBB등급 이하 채권도 매입할 계획이다. 이 기구의 한도는 20조원이다.

이런 가운데 6월 26일 현재까지 채안펀드 조성액은 한도 20조원 중 3조원 수준이다.

또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에 필요한 세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7월 중엔 기금의 추가 지원업종을 확정하고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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