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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1%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 확대 계획 없어"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0-06-30 10:46

직원 만족도는 높지만 업무평가 시스템 미비가 걸림돌
자칫 글로벌 트렌드에 뒤쳐질 수 있다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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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 3곳 중 1곳이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은 비대면 업무에 대한 직원 만족도는 높으나, 평가 시스템 미비 등을 이유로 확대 도입은 꺼린다는 입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312개(대기업 144개, 중견기업 49개, 중소기업 119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같은 조사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를 시행했다고 대답한 기업은 34.3%다. 이는 코로나19 이전(8.3%)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45.8%, 중견기업 30.6%, 중소기업 21.8%가 비대면 원격업무를 도입했다.

출처=대한상공회의소 '코로나19 이후 업무방식 변화 실태' 조사결과.

출처=대한상공회의소 '코로나19 이후 업무방식 변화 실태' 조사결과.



이같은 업무방식은 우려와 달리 부작용이 크지 않았다. 대부분 기업들은 업무효율성이 비슷하거나(56.1%) 오히려 좋아졌다(27.5%)고 답했다.

직원들도 반겼다. 기업 82.9%는 비대면 업무 도입 후 '직원 만족도가 높았다'고 응답했다.

유통업체 A 과장은 "재택근무로 출퇴근 시간을 절약한 것도 만족스럽지만 (불필요한) 회의가 줄어든 점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고 상의는 전했다.

그럼에도 기업 70.8%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를 지속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이유는 '기존 업무방식과 출동한다'는 의견(62.9%)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사 B 인사팀장은 "제조업은 실시간 현장대응이 중요해 비대면 업무를 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제약업체 C 인사팀장은 "본격적으로 업무 방식을 바꾸려면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어떻게 업무를 기획하고 진행할지, 근태관리나 성과평가는 어떤 방식으로 할지 전면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기업들이 비대면 업무방식 확대를 꺼릴 수록 글로벌 흐름에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최근 미국 IT 구글·트위터 등이 원격근무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완성차제조사 토요타도 직원 3분의 1이 재택근무를 시행을 결정했다.

박준 상의 기업문화팀장은 "IT기술 발달과 구성원들의 인식변화를 고려할 때 비대면 업무방식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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