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최초 CoVID 확진자수가 급증하던 3~4월 당시에 나타났던 급격한 경기위축과는 달리 최근 들어서는 신규확진자수의 궤적과 주간 경제활동 지수의 디커플링이 관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는 3~4월의 확진자수 급증이 전국적인 현상이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의 확진자 급증이 텍사스, 플로리다 등 초기 지역봉쇄 단계에서 바이러스 통제가 되지 못했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급증이 발생하고 있는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경우도 기존 경제재개의 중단/철회로 대응 중이며, 대응의 영역도 1) 레스토랑 영업 제한/100인 이상 외부 모임 사전 승인 요구(텍사스), 2) 주점 음주 금지(텍사스, 플로리다) 등에 국한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업장 폐쇄 등 경제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영역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으며, 제조업은 이런 움직임에서 자유롭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여타국의 경우 1) 독일은 최근 확진자수가 다시 늘고 있는 지역에 한해 외부 모임 금지, 극장/체육시설/음주시설 폐쇄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2) 중국은 북경 거주민의 불필요한 타지역 이동을 금지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주요국들은 확진자수 통제가 비교적 잘 되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활동의 위축보다는 복원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느려지는 봉쇄완화로 향후 경기회복이 '지연'될 수는 있어도 더블딥의 형태일 개연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자료: 메리츠증권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