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연준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 활성화 위해선 은행 부담 경감 등 필요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26 15:48

자료: KB증권

자료: 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연준의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MSLP) 활성화를 위해선 대출기관 부담 경감과 인센티브 확대, 대출 조건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26일 진단했다.

손은정 연구원은 "연준의 다양한 부양책과 더불어 기업에 대한 연준의 대출 프로그램이 곧 시작된다는 기대감은 레버리지론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연준이 발표한 MSLP 조건 하에서 은행이나 기업 모두 프로그램을 활용할 큰 유인이 없기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효용이 크지 않다"면서 "MSLP의 최대 대출금액이 기존 부채와 미인출 크레딧과의 합이 2019년 조정 EBITDA의 4배를 초과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신규대출 기준)하면 평균 부채비율이 5.5배 수준인 투기등급기업의 경우 수혜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메인 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1) 적격 대출기관들이 부담해야 하는 위험을 줄이거나 (대출 잔액 보유 비중 조정), 2) 은행의 취급 수수료를 상향해주는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하며, 3) 대출이 필요한 기업들의 최소 대출 금액을 더 하향하고, 4) 대출 금리를 낮추거나 대출을 받기 위한 재무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MSLP도 결국 은행이 부담을 함께 짊어지는 구조라고 밝혔다.

그는 "6,000억 달러 규모의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MSLP도 시작을 앞두고 참여를 원하는 적격대출기관 신청이 진행 중"이라며 "연준은 프로그램 도입 결정 이후,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대상 기준 변경, 대출 금액 상하한 확대, 원금 상환 유예 기간 연장 등의 대출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정작 MSLP 적격대출기관 자격을 신청하는 은행 수는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며, 적격대출기관이 됐을 때 큰 메리트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적격대출기관을 통해 실행된 MSLP 대출을 구매하지만, 적격대출기관은 각 대출의 5%를 보유하기 때문에 손실 부담이 있고, 대출 원금과 이자 상환이 각각 2년, 1년간 유예되는데 반해 연준으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수익 측면에서도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

대형은행들은 경제 회복에 이바지한다는 의무감에 적격대출기관 자격은 신청하겠지만 낮은 이익 대비 고려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행할 유인이 없으며, 중소형은행은 대의 명분이 없기 때문에 참여를 유도하기가 더 어렵다고 판단했다.

MSLP는 연준이 특수목적기구(SPV)를 설립해 적격 대출기관(은행 등)이 중소기업들에게 제공한 대출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통상적으로 은행은 경제 위기 시 정책 창구로서의 역할이 확대된다.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을 통해 민간으로의 자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대출 증가 여부에 따라 은행에 혜택을 주기도 한다. 유로존의 TLTRO가 대표적인 예다.

손 연구원은 그러나 "금융 위기 이후 강화된 금융 규제 때문에 은행들이 대출을 확대하기 위한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과거에 비해 은행이 적극적으로 정책 창구의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은행들에게 요구되는 자본적정성 비율이 상향되면서 자본 확충 부담이 증가했고, 레버리지와 유동성 규제가 강화되었으며, 회계 기준이 변경되면서 충당금 적립 부담도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큰 변화는 베일인(Bail-in, 투자자 손실부담)이 도입되면서 유사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크게 축소되었다는 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정책 차원의 지원이라 할지라도 은행들은 부실 가능성이 높은 자산을 편입할 유인이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대한항공, 합병 앞두고 커진 외형…이익 줄고 부채비율 올랐다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총 20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과 재무지표는 악화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1.3% 감소했고 이자보상배율은 0.70배까지 떨어졌다.합병 앞둔 대한항공, 등급전망 ‘긍정적’ 유지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년물 800억 원, 3년물 1200억 원 등 총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9월 8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두 트랜치의 발행총액은 최대 3500억 원까지 증액도 가능하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화투자증권 2 금감원 노조, 靑에 탄원서 제출…"금융중심지인 서울 남아야"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4일 임직원 1720명이 서명에 참여해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대한 우려를 담은 탄원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금감원 노조는 "금융산업 발전과 진정성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감원과 금융 공공기관은 금융중심지인 서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이전 시 금융중심지 기반이 흔들리고, 금융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 노조는 "대다수 금융소비자와의 물리적인 거리가 멀어짐에 따라 금융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게 될 것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제시했다. 전문자격 인력 등 이탈이 우려된다는 점도 꼽았다. 금감 3 하나증권, ‘반토막 주관’ 1위 불명예…오버 프라이싱 대표 사례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주관사의 딜 프라이싱(deal pricing) 능력은 증권사 평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가치’(value)는 정답이 없는 논리의 영역이다. 그리고 결과로 입증하는 방법뿐이다. ‘더 컴퍼스(THE COMPASS)’는 국내 증권사들의 프라이싱 능력을 여러 각도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IPO 시장 접근 시 주관사에 대해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요인을 다양한 사례로 보여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하나증권이 주관한 기업 중 30%가 상장 후 1년 만에 5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본질인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조달’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4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인공지능(AI) 플랫폼 ‘더 컴퍼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