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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 ‘역대급’ 청약 통장 몰렸다…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6-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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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투데이,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리얼투데이, 한국감정원 청약홈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 상반기, 서울에서 ‘역대급’으로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 6월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에 1순위 청약 통장이 15만9,003개가 몰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10년 이래로 최대치를 기록한 수치다.

서울은 지난 2018년 상반기 11만9,030개로 처음 10만개를 돌파한 이후, 지난해 상반기 8만551개로 줄어들더니 올해 상반기 다시 10만개가 넘으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감과 공급 부족 우려의 영향으로 청약통장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6.17 부동산 대책’에도 청약과 관련된 직접적인 규제가 없다. 오히려 이번 대책의 정비사업 규제 정비로 공급 감소에 힘이 실릴 예정이다. 현재 재건축 사업에서는 거주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소유자에게 조합원 자격요건이 부여된다. 이 조건이 2년 이상 거주기간을 채운 조합원만 분양권을 가질 수 있도록 강화될 예정이다. 이는 곧 재건축 사업을 더디게 하는 요소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9월부터는 서울, 수도권 재개발 아파트의 임대 주택 의무 공급 비율이 최대 30%까지로 늘어난다. 현재 재개발 단지는 사업의 공공성 때문에 임대주택을 의무적으로 지어야 하며, 재개발 단지 전체 주택 대비 15% 내로 설정하고 있다. 이 비율이 최대 30%로 늘어난다. 이 방안이 실시되면 임대주택을 많이 짓는 만큼 일반 분양 물량이 줄어 수익성이 떨어지고, 수익성 하락에 따른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약경쟁률도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투기과열지구에 속해 최고강도의 규제를 적용 받고 있음에도 10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8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서초구 ‘르엘신반포 파크애비뉴’(98가구 공급)와 지난달 분양한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326가구 공급)에는 1만1,205명, 3만1,277명이 몰리면서 각각 114.3대 1, 9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가점도 마찬가지다. 현재 서울 청약 시장은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가점이 최소 50점대는 돼야 명함을 내밀 수 있을 정도로 눈높이가 높아졌다.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은 68.9점으로 나타났으며, 양천구 ‘호반써밋목동’도 66.5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5일 1순위 접수를 받은 '상도역 롯데캐슬‘의 평균 청약 당첨 가점도 54.86점에 이르렀다.

이처럼 서울에서 청약통장, 경쟁률, 청약 당첨 가점 모두 ‘역대급’의 수치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공급되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노원구, 강북구, 광진구 등에서 분양을 앞뒀다. 노원구에서는 7월 노원구 상계동 95-3번지 일원에 짓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계뉴타운에 공급되는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21~97㎡, 총 1,163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이 중 72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추진 중),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이어지는 4호선 연장선(계획 중), GTX-C(계획 중) 등의 교통호재를 확보하고 있다.

강북구에서는 길음역세권 재개발을 통해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5층, 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4호선 길음역과 지하통로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로 중심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며 길음역은 향후 목동과 청량리를 연결하는 강북횡단선이 개통된다.

광진구에서는 7월 광진구 자양동 236번지 일대에서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2층~지상 35층, 6개동, 총 87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101㎡, 48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을 이용해 강남과 도심 업무지구를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8월 은평구 수색동 341-6번지 일대에 ‘수색13구역(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8~120㎡, 총 1,464가구 규모다. 이중 17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수색역,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선·경의중앙선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인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중흥토건은 7월 강동구 천호동 423-200번지(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 일대에 ‘강동 중흥S-클래스 밀레니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25~138㎡, 총 999가구 규모다. 이중 62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과 8호선이 지나는 천호역이 도보권에 자리한 더블역세권 아파트로 서울 강남권과 광화문 등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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