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지역 새 아파트 흥행…김해·대구 등 신규단지 주목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6-23 10:38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지역 내 신규 공급단지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 높은 지역 내 신규 공급단지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노후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공급된 새 아파트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입주 시점부터 함께 조성된 교통·교육·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경우가 많아, 기존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고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청약홈을 통해 올 들어서부터 5월 말까지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성적을 분석한 결과, 평균 세자릿수 이상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평역 한라비발디 트레비앙’(251.91 대 1),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226.45 대 1),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45.72 대 1) 등 10개 단지다.

이 중 하남 위례신도시에 공급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104.34 대 1) 1개 단지를 제외한 9개 단지가 모두 입주 10년 초과 노후아파트 비율이 70% 이상인, 새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갈증이 높은 지역에서 나온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주택 노후도가 심각한 지역에서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은 이유는 일차적으로 풍부한 대기수요를 꼽지만 업계는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높은 단지 완성도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노후주택 밀집지역 새 아파트의 인기는 우수한 청약 성적뿐 아니라 크게 오르는 매매가격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무려 89.6%에 달하는 대구 달서구에 지난해 6월 입주한 ‘죽전역코오롱하늘채’ 전용 84㎡의 경우 지난 4월 4억 6,322만 원에 매매 실거래됐다. 이는 4개월여 전인 지난해 11월 실거래가(4억 원)보다 6,322만 원이 오른 가격이며, 분양가(3억 2,500만 원) 대비해서는 1억 이상 웃돈이 붙은 것이다.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야경투시도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야경투시도

이미지 확대보기


이런 가운데 경남 김해, 대구, 대전 등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70%가 넘는 전국 각지에서 새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가뭄의 단비 역할을 할 이들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입주한지 1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 비율이 71%에 달하는 경남 김해시에서 대우건설이 오는 7월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7층, 총 1,400가구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 59~84㎡로 구성되는 중소형 단지인데다 동김해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인데다 19년도 푸르지오 리뉴얼 이후 경남 최초 적용되는 상품이라 큰 관심이 예상된다. 김해시의 숙원사업이었던 안동공단 재개발사업 수혜단지이자 하천정비 복합사업, 활천동체육관 건립공사, 동김해 IC~식만 JCT간 광역도로 건설사업 등 다양한 개발 사업과 교통 호재를 지니고 있어 앞으로의 미래 가치도 기대된다.

노후주택이 많기로 유명한 인천 부평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이수건설이 이달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브라운스톤 부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평은 지금까지 공급된 10만 760가구의 재고아파트 중 입주 10년차 이상의 노후 단지가 9만 5,476가구로 전체의 94.7%에 달하는 곳이다. 삼산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단지는 전용면적 59㎡, 72㎡ 총 726가구 규모며, 이 중 439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GTX-B노선(예정),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예정) 등의 교통호재 수혜 단지이며 부평의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부천의 인프라까지 공유할 수 있다.

지은 지 10년 넘은 노후 아파트가 81.5%나 되는 대전 동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 452-1번지, 452-34번지 일원에 35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대전 더스카이’를 이르면 7월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55㎡의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새로 생기는 대전지하철 2호선(2025년 개통예정) 동부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이며 대전복합터미널이나 대전IC도 가까워 대전 지역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이동이 수월하다.

10년 이상 단지가 전체 공급량의 90%에 달할 만큼 주택 노후도가 높은 대전 중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선화 코오롱하늘채 1차’ 1,080가구를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 중구 선화동 원도심에 들어서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단지는 설계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이 단지에는 외관디자인에서부터 4베이 시그니처 평면과 차별화된 서비스, 49층 초고층 설계 등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집약된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 노후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가 부족해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싶어도 이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낡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대기 수요가 많다 보니 신규 단지의 공급 소식은 지역의 큰 이슈가 되기 마련”이라며 “같은 면적이라도 기존 단지에 비해 최신식 설계가 적용된 새 아파트는 넉넉한 수납공간과 서비스면적, 탄탄한 커뮤니티시설 등 주거 만족도가 높아 인기”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들은 정비사업 외에 새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는 땅이 있어야 하는데, 최근 분양가상한제 등을 비롯한 강도 높은 규제책들이 시장을 옥죄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노후아파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그로 인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갈증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