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궈밍쩡 유안타증권 사장, 해외투자 확대로 위기 돌파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0-06-22 00:00

작년 GI 본부 개설…캄보디아 상업은행 IPO 주관
美 주식 시간외 서비스…거래대금 5천만 달러 넘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진: 궈밍쩡 유안타증권 사장

▲사진: 궈밍쩡 유안타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궈밍쩡 대표가 이끄는 유안타증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경영체제를 바꾸면서 지난해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주력한 데 이어 올해 글로벌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3월 궈밍쩡 단독대표로 경영 틀을 바꿨다. 옛 동양증권이 2014년 유안타그룹에 인수되고, 이 시기에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기 위해 소방수로 투입됐던 서명석 공동 대표가 7년 만에 유안타증권을 나오면서 궈밍쩡 대표가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 궈 대표는 유안타증권이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평을 받는 만큼, 유안타그룹이 이미 구축한 범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화권·동남아 특화 증권사로 발돋움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궈밍쩡 대표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에 주력하며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앞서 유안타증권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본부와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팀을 신설하고 GI본부장에 유동원 상무를 선임했다. 유 상무는 키움증권에서 글로벌주식팀 이사를 역임한 글로벌 투자전문가로 꼽힌다.

해당 부서들은 해외상품을 발굴하고 해외주식 국가 확대 및 관련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올해 초 궈밍쩡 대표는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려면 각 사업 부문과 본부는 혁신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고유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유안타그룹의 범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투자 상품의 발굴이 강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유안타증권은 최근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은행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달 25일 현지 증시 상장을 완료했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지난 2월 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에서 아클레다은행의 기업공개 건에 대한 승인을 받고, 단독 주관사로서 현지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아클레다은행은 지난 2018년 말 기준 업계 최대인 262개의 점포와 1만2177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대출자산·이자·비이자수익 부문 업계 평균 1위를 기록하는 등 캄보디아 최대 상업은행으로 꼽힌다.

주요 주주로 아클레다파이낸셜트러스트(AFT·26%), 아클레다직원협회(ASA Plc·25%), 스미토모미쓰이은행(SMBC·18.25%) 등이 있다. 캄보디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1조원 수준이다.

한경태 유안타증권캄보디아 법인장은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발달 초기 단계로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으나, 연평균 7%대의 고성장을 보이는 캄보디아 경제 내 독점적 지위와 높은 성장성을 보유한 국영기업들 위주로 상장돼 있다”라며 “안정성과 수익성 높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한 법인장은 이어 “아클레다은행 상장 시 시가총액이 3조원 규모로 캄보디아 경제를 대표하는 상업은행이 상장된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시장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는 지난 2006년 국내 증권사로서는 최초로 사무소에 첫발을 내딛은 이래 2011년 말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었다. 캄보디아 정부의 유일한 금융자문사로 선정돼 증권시장 설립단계부터 관여해 왔다.

2012년 4월 캄보디아증권거래소 개장과 함께 1호 IPO 대표 주관을 맡았고, 2015년에는 3호 상장사이자 두 번째 국영기업(프놈펜항만공사) IPO를 완료하는 등 현지에서 마켓리더 역할을 해왔다.

2016년 말부터는 한국 본사와 연계해 2년여간 아클레다은행 달러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국영 재보험사의 지분매각 주관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수은행 경영권 매각 주관 및 국내 금융사의 현지 은행 인수 공동자문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유안타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도 대거 강화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 4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미국 주식 시간외거래 서비스를 시작 이래로 미국 시장 장전 및 시간외거래 누적 거래대금이 5000만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진호 유안타증권 디지털솔루션본부장은 “미국 주식 거래시간 연장 서비스가 추가 수익창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음은 물론 증시 급변 시기에 선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등 매매전략 다양화에 기여하고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또한 “글로벌 증시가 큰 변동을 겪고 있는 지금 더 많은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연장된 거래시간을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툴로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