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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대란 일으킨 스타벅스, 이번엔 '신용카드'…600만명 사로잡을까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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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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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즈 대란 일으킨 스타벅스, 이번엔 '신용카드'…600만명 사로잡을까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스타벅스가 현대카드와 함께 '스벅 전용 신용카드'를 내놓는다. 스타벅스는 600만명에 달하는 '마이 스타벅스 리워십' 회원에게 더욱 강화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카드가 가진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16일 스타벅스는 현대카드와 함께 스타벅스 전용 신용카드(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출시를 위한 제휴 협약을 맺었다. 카드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는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 자체 애플리케이션 통해 음료 등을 결제하면 '별'이 자동으로 적립되는 시스템이다. 12개의 별을 모으면 무료 음료 쿠폰을 주거나 신제품을 마시면 별을 두 배로 적립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현재 회원 수는 600만명이 넘는다.

현재 두 회사가 카드 혜택 내용을 조율하는 단계로,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제공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현대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통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것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를 기반으로 전용 카드 회원들에게 더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용카드 출시로 스타벅스와 현대카드는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이베이코리아, 코스트코, 대한항공 등 굵직한 국내 기업들과 PLCC를 출시해 운영한 '풍부한 경험'이 있고, 스타벅스는 '충성 고객' 층을 두텁게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텀블러, 다이어리, 서머백 등 내놓는 상품마다 '굿즈 대란'을 일으킬 만큼 스타벅스는 팬층이 깊다. 스타벅스 앱에 선불로 돈을 충전해놓고, 원하는 음료를 모바일로 주문해 매장에서 가져가기만 하면 되는 '사이렌 오더' 역시 충성 고객들에게는 없어선 안 될 요소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갖고 있는 충전금은 웬만한 핀테크 기업 수준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감사보고서에 고객들이 충전해 놓고 사용하지 않은 돈을 '선수금'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이 선수금 규모는 2012년 96억원에서 지난해 1292억원으로 불어났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간편송금 업체 토스의 충전금은 지난해 말 기준 1354억원이었다. 미국 등 해외 스타벅스가 보유한 충전금과 합치면 그 액수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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