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16일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75원 내린 1,207.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개장 초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회사채 지원 소식과 더불어 미 정부가 자국 기업들과 중국 화웨이가 5G 표준 설정 협력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긴장도 일부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닫기

이에 미 주가지수 선물도 2% 가까이 오름폭을 키웠고, 코스피지수도 한때 5%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베이징 내 집단감염 우려로 한때 상승 압력을 받았지만, 달러/원 움직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히 오후 들어선 달러/위안마저 시장 내 리스크온 분위기를 타고 아래쪽으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064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회사채 매입에 이은 미 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 기대로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처분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달러/원의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