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국의 기존 청소년 드라마에서는 다루기 힘들었던 10대 범죄, 폭행, 성매매 등의 주제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며 지난 4월 공개 이후 한국 회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톱10에 줄곧 이름을 올린 작품 '인간수업'과 관련된 활동이 대표적인 행보다.
인간수업이 학교 안 모범생이 온라인 세상에서 경호원 역할의 실장과 함께 성매매를 알선하며 본인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큰 돈을 모아 일반적인 삶을 꿈꾼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작품이기에 넷플릭스의 이와 같은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넷플릭스는 인간수업 공개 직후 우리 사회의 청소년 범죄 현실을 진단하기 위해 ‘스페셜 원데이 클래스’를 마련한 바 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범죄학자 박미랑 교수, 경찰인재개발원 서민수 교수,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 김여진 배우와 윤신애 제작자가 모여 청소년 사회 문제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인간수업 스페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던 박주현 배우 모습/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는 교내 따돌림과 우울증 등의 문제를 다룬 콘텐츠 '루머의 루머의 루머', '눈부신 세상 끝에서, 너와 나' 공개 당시에도 콘텐츠의 주인공들이 겪는 것과 같은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한 바 있다.
각 작품과 관련된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시청자가 전문 기관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세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으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조언과 안내가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루머의 루머의 루머의 경우 시즌 공개마다 출연 배우들이 비슷한 고민을 겪고 있을 시청자를 위해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제가 있을 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안내하며 넷플릭스의 사회 이슈 접근 방식에 힘을 더하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