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매체 옵저버(Observer)는 스트리밍 서비스 정보 사이트 릴굿(Reelgood)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자가 격리 기간(3월 21일~27일)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넷플릭스 콘텐츠 TV 시리즈 부문 Top 10에 <사랑의 불시착>이 6위, <킹덤>이 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도 다소 주춤했던 한류 열풍이 넷플릭스와 함께 다시 불타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표 일간지 아사히 신문 역시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집에서 K 콘텐츠를 즐기는 일본인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가 매일 공개하는 일간 Top 10에 따르면,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더 킹: 영원의 군주> 등이 일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당 작품들은 일본에서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로 소개되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The Straits Times)는 ‘멈출 수 없는 K드라마의 인기(The unstoppable rise of K-drama)’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K 콘텐츠의 광범위한 인가와 남다른 경쟁력을 조명했다. 해당 기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킹덤>의 김은희 작가 인터뷰를 통해, K 콘텐츠 보급에 있어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역할이 가장 컸다고 강조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의 말을 인용해 "넷플릭스와 협업하는 한국 감독과 작가들이 창작의 자유를 통해 지금까지 만들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며 “넷플릭스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중간 광고나 방송 편성 등의 제약 없이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훌륭한 스토리텔링’ 자체에 방점을 두고 해당 국가의 창작자, 배우, 제작진이 직접 만드는 작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에 JTBC,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국내 콘텐츠 기업과 맺은 다년간에 걸친 파트너십과 더불어, 직접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나서며 한국의 스토리텔러들이 들려주는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를 제작 중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