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스텔라라(CT-P43), 졸레어(CT-P39) 바이오시밀러 임상을 확정했고,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를 신청한 휴미라(CT-P17) 바이오시밀러와 내년 상반기 허가 신청예정인 아바스틴(CT-P16) 바이오시밀러 등 4개의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출시 계획을 확정했다”며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담보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약품은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램시마SC 등이다. 한 연구원은 “2023년에는 램시마, 트룩시마, 램시마SC의 연간 매출이 각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을 장악하고 미국시장에서 점유율 확대 중인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1 조원 연간 매출 달성은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램시마SC에 대해 “기존 인플릭시맙의 약점인 낮은 환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램시마 SC는 특히 IBD(염증성 장질환)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한다”며 “적응증 허가 전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여러 국가에서 의사들의 오프라벨 처방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상반기 내로 IBD 적응증에 대한 EMA의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램시마 SC가 기존 인플릭시맙 시장뿐 아니라 여타 TNF 알파 억제제 시장까지 침투한다면 피크타임 매출액은 1조원을 월등히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출시 약품 증가에 따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동시에 상향했다”며 “2019~202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각각 41%,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약가 인하 속도가 빠른 유럽에서 직판 체계를 확보한 상태여서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더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