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은 2020년 1월에서 5월까지 집닥건축을 통해 집계된 500여건의 건축주 견적 문의 데이터를 선별 조사한 전국 건축 트렌드 리포트를 11일 공개했다.
건축범위별 조사에서 건축주는 신축(73%)을 가장 많이 의뢰했다. 리모델링(17%)과 증축(8%), 용도변경(2%) 목적으로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모델링은 2019년 1월~5월 기준으로 8% 기록 대비 2020년 동기간에는 17%로 약 2배 가량 증가됐다.
집닥은 최근 리모델링 건축의뢰가 증가된 이유로 집 수리 및 인테리어 콘텐츠의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신축 대비 유리한 용적률, 그리고 리모델링 국가지원 사업 시행 등으로 해당 분야에 관심갖는 건축주가 늘어난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전국별 건축 의뢰율에서는 서울(41%), 경기(37%)가 전체의 약 80% 가까이 차지했으며, 인천과 강원이 각각 7%, 그리고 경북과 충남이 각각 4%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 내 건축 의뢰가 많았던 곳은 마포구(7.0%), 중구(7.0%), 강남구(6.5%), 중랑구(6.2%)였고, 경기도는 양평군(9.1%), 용인시(8.5%), 남양주시(7.9%), 화성시(7.6%)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수익형 부동산의 수요가 많았던 반면, 경기도는 실거주 목적의 단독주택 의뢰가 많았다.
건축의뢰 유형별 조사에서는 설계가 44%로 가장 많았으며,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주해 진행하는 방식인 턴키가 38%, 시공만 의뢰한 비율은 18%로 나타났다. 특히, 집닥건축을 통해 설계를 의뢰한 사례는 2019년에 35%였던 수준과 비교해 2020년에는 44%로 약 10% 가량 올랐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