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연구원은 "미국의 장기 실업과 부채 증가로 성장 잠재력이 훼손돼 중립금리 추정치 하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의 중립금리 추정치인 Longer-run 금리 추정치는 작년 12월과 동일한 2.5%였다"면서 "미래 어느 시점에는 기준금리가 해당 수준으로 복귀할 것임을 예상한 것인데, 향후 성장 잠재력은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재의 0.00~0.2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6개월만에 업데이트된 경제전망에서는 올해 6.5% 역성장 후 내년 5.0%로 반등을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팬데믹 이전 제시한 경로에는 크게 미달하는 성장세다.
유 연구원은 "코로나 이전 성장 수준으로의 복귀는 불가능하다"면서 "실업률도 2022년까지 자연실업률 추정치를 1%p 이상 상회한다는 점에서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준은 경기 부진 장기화 전망에 따라 점도표를 통해 2022년까지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현 속도 대로의 국채 및 주거/상업용 MBS 매입 방침(월간 국채 800억달러, MBS 400억 달러)을 확인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