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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빠르면 9월, 늦어도 4분기 중 YCC 논의 본격화할 것 - NH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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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연준은 빠르면 9월, 늦어도 4분기 중 수익률 곡선 통제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승원 연구원은 "연준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던 수익률 곡선 통제(YCC)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는 원론적인 언급을 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수익률 곡선 통제에 대한 스탭들의 보고를 받았으며 향후 미팅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익률 곡선 통제는 매입 규모를 확정하기 보다 매입 가격을 확정하는 전략"이라며 "시장의 연준 정책에 대한 신뢰가 보장된다면 보다 적은 규모 매입을 통해 보다 많은 자산을 매입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은 금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의 속도를 현재 수준(Current pace)으로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는데 이미 연준은 국채, MBS 매입 규모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면서 "결국 향후에도 매입 속도를 점차 줄여나갈 전망이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수익률 곡선 통제 방식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분명 쉽지 않은 길이지만 연준은 3월 이후 빠르게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률 곡선 통제에 대한 자신감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특히 금리가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서 급등할 경우 구축 효과 및 정부 이자 비용 급증에 대한 부담이 부각되기 때문에 연준은 결국 수익률 곡선 통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실업률 전망도 주목된다고 밝혔다.

연준 올해 연말 실업률이 9.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13.3%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연준 실업률 전망은 2021년 6.5%, 2022년은 5.5%로 2021년 이후 회복 속도는 현저하게 느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면서 "이는 고용 없는 성장 궤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현재 전체 해고자 중 73%를 차지하는 임시 해고자의 일부 복직으로 실업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모든 임시 해고자의 복직 가능성은 과도한 낙관이라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연준 역시 상당수 임시 해고자의 영구 해고자로의 이동을 전망하고 있으며, NBER은 임시 해고자의 42%가 영구 해고자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연준이 전망한 2022년 5.5% 실업률은 2009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고점인 10%에서 무려 65개월 후 달성한 실업률(2015년 2월)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면서 "5월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도 연준 역시 V자 고용 회복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점도표에서 자연 실업률 수준을 4.1%로 유지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2022년 이후 금리인상도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금리인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는다(We`re not thinking about raising rates, we`re not even thinking about thinking about raising rates)’고 강하게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또 "물가 상승률 역시 2022년까지 목표 수준(2.0%)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일각에서는 과도하게 풀린 유동성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벨류 체인 붕괴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지만, 최근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대부분 자산 시장 위주로 유입되고 있고, 글로벌 밸류 체인 붕괴가 생산자 물가를 끌어 올리겠지만 생산자 물가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전이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요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M2 증가율과 화폐 유통 속도 스프레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그는 "연준의 물가 전망치는 연준 역시 수요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면서 "물가상승률을 기준으로도 연준은 적어도 2022년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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