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3년 선물은 플러스로 반전했고 10년 선물은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크게 줄였다.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국고채 잔존 1년 경과물을 8,000억 가량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고3년 선물은 1틱 상승한 112.09, 10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33.59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3(23년6월)은 1비피 하락한 0.840%, 10년 지표인 국고20-4(30년6월)는 1.5비피 오른 1.397%에 매매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55.7비피로 전일보다 2.5비피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 4,688계약과 10년 선물 6,418계약을 순매도했다.
운용사의 한 운용역은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크게 늘린 반면 현물은 대량 매수를 했다"면서 "동일인이거나 포지션이 유사한 외국인은 아니고 투자 주체별로 각기 다른 거래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6월 10일 국채 만기 15.5조원 중 한은이 1.35조원...RP용 단순매입에 한은은 원론적인 반응
한은 시장운용팀 권태용 팀장은 "RP 운용상 필요할 경우 언제든 매입을 할 수 있지만 RP용 채권을 만기 상환받았다고 즉시 매칭성 수요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은 국채 포지션 중 6월 10일 만기가 1.35조원에 달해 시장에서는 다소 기대를 했지만 RP용 단순 매입은 발표되지 않았다.
시장은 시장 안정용 단순매입은 아니라 할지라도 RP용 단순 매입은 나올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많았었다.
한은은 단순 매입과 관련해서도 "시장 변동성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대처하겠다"라며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가이드라인 없이는 애매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한은이 단순 매입을 들어올 시점은 전혀 아닌 것 같아 앞으로도 기대를 접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월 이후 시장은 안정을 찾았으며 발행이 많긴 하지만 시장에서 무리없이 소화되고 있다"면서 "유동성이 풍부하고 채권이 오히려 부족한 느낌까지도 든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