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볼트EV는 단순 연식변경을 넘어 '전기차 심장'인 배터리 성능을 증대시켰다. 황준하 GM테크니컬코리아 전무는 "LG화학과 협업으로 최신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별도 변경 없이 획기적으로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형 볼트EV는 1회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383km에서 414km로 31km 늘었다. 이는 국내시판중인 양산형 전기차 가운데 최장급인 현대차 코나EV(406km)를 넘어선 성능이다.
볼트EV 올해 1~5월 영업실적(1156대)이 같은기간 판매 1위 코나EV 실적(3402대)에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만큼, 신형 출시를 통한 반격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밖에 신형 볼트EV는 전면그릴의 입체감을 강조한 '듀얼 포트그릴'을 적용하는 소소한 외관 변화를 거쳤다. 또 주차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주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새롭게 적용됐다.
제원상 크기, 출력 등 주행성능, 가격 등은 기존 모델과 같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볼트EV는 한국 디자인센터 주도 아래 설계됐다"면서 "동급 유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넓은 실내, 최적화한 주행성능, 전기차 특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점"이라고 자랑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