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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기관, 국고10년 200일 이평인 1.53% 이상서 캐리 접근 유효..미국 CTA 펀드 영향 주의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6-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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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8일 "장기적으로 저성장, 저물가는 이어질 것이므로 큰 그림에서의 금리 상승은 아닐 것이나 단기 대응 투자자는 소나기를 피해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문홍철 연구원은 "장기투자기관은 국고10년 200일 이평인 1.53%이상에서는 캐리를 노리고 저가 매수하자"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문 연구원은 "원화 채권시장에서 9월 하순 예산안 발표까지 추가 물량 우려 가능성은 낮다"면서 "혹시라도 이자율 시장이 크게 불안해지면 한국은행이 풋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은 보유 국채 중 6월 10일 만기는 1.14조원으로 추정되는데 조만간 직매입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직매입은 현재로서는 실망감이 더 크게 반영돼 있기 때문에 확률상 장기물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는 베팅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최근 원화 국고채 시장 약세의 원인을 3차추경 물량이나 한은 직매입 실망감에 돌리기도 하지만 그전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가 현실화돼 사라진 상황에서의 가격부담이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채권의 약세는 지표 부진의 선반영이 마무리되면서 이미 선진국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자"면서 "마침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V자 랠리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진행 중이고 5월 미국 고용지표 빅서프라이즈는 이 랠리가 근거없는 자신감이 아님을 확인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위험자산가격이 W자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국내외 자산시장의 일반적 포지셔닝은 역동작에 걸려서 포지션 정리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펀드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CTA 펀드는 전세계 모든 자산을 주로 선물을 통해 매매하는 매크로 헤지펀드를 통칭한다. 선물이 주요 매매 수단이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크고 롱숏, 리스크 패리티 및 기술적 분석에 따른 추세 추종 매매가 주요 전략이다.

문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국채선물이 활성화된 국가가 적고 원화 국채선물은 高유동성, 신흥국 자산, KRW 자산이라는 흔치 않은 성격 때문에 거래를 선호한다"면서 "그들에게는 일부이지만 한국에는 큰 규모이고 시장을 선도하기 때문에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 상황에서 이들의 미국채 매매가 원화 국채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추정한다. CTA는 여전히 주식에 숏, 미국채 선물에 롱이어서 언더퍼폼 중"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가 분석한 CTA의 매도 트리거 라인은 미국채 10년 0.84%로 주말에 상방으로 돌파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보기에 CTA는 미국채 10년 0.6%에서 포지션을 대량으로 정리했으므로 0.84%가 매도를 촉발하는 만큼은 아닌 듯하며 주식비중을 높이는 대신 채권을 일부 정
리하는 움직임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채 선물 비상업매매 포지션도 단기적으로 상당히 롱에 기울어져 있어서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원화채 시장으로 돌아오면, 3월 하순 시점을 외국인 국채선물 중립지점이었다고 가정할 때 외국인의 매도 가능 물량은 3년 선물, 10년 선물 각각 4만 계약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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