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KB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증가의 향방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고용 선행지표들이 모두 개선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주간 신규실업청구 건수는 4월 첫째 주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5월 3째주에는 244.6만명으로 락다운 이후 가장 낮은 증가를 기록했다.
5월 ADP 민간고용도 개선됐다. 5월 민간고용이 276만명 감소하며 시장 예상치(-875만명)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4월(1,955.7만명)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세부 항목 중에서도 지난 4월 팬데믹 여파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던 무역, 운송, 유틸리티 산업에서의 감소폭(-305.7만명 → -82.6만명)이 줄었고, 급여보호 프로그램 (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 혜택을 받은 소기업 등에서 감소폭이 줄었다(-294.2만명 → -25.3만명).
5월 ISM 고용추세가 반등했다. 5월 ISM 제조업 고용지수는 32.1%로서 지난 4월(27.5%)에 비해 4.6%p 상승했고, 5월 ISM 서비스업 고용지수는 31.8%로서 지난 4월(30%)에 비해 1.8%p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29.7%)을 기록했던 4월 ISM 고용추세 지수가 5월 들어 반등했다는 점에서 5월 비농업부문 취업자수 감소 폭이 700만명 내외로 4월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고용지표 헤드라인 수치가 좋아지더라도 실업률 상승과 경제활동참가율 부진 등 고용의 질과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실업청구조건 완화에 따른 도적적 해이 등으로 비경제활동 인구의 증가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5월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용률과 경제활동 참가율의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은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더라도 구조적 실업자들이 상당 수 존재한다는 것으로서 향후 회복 속도와 질적인 측면에서의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인종차별 시위가 더 장기화될 경우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자료: 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