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납품업체 “유통 규제 완화” 요청에 대규모 지원 나선 공정위·유통업계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4 18:27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사진 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쿠팡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사진 왼쪽 두번째) 및 관계자들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쿠팡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외출·소비를 삼가면서 유통업계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판매 촉진 행사 지침(이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온라인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대규모 판촉 지원을 약속했다.

4일 조성욱닫기조성욱기사 모아보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오후 22개 대형 유통업자 및 납품업자 대표들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나 ‘유통-납품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에는 유통회사 수장들과 관련 협회장이 총출동했다. 백화점협회 회장인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 장호진 현대백화점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김은수 갤러리아백화점 대표, 김진태 AK플라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체인스토어협회 회장인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와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 이마트 대표, 임일순닫기임일순기사 모아보기 홈플러스 대표 등 대형마트 대표도 자리했다.

온라인쇼핑협회 회장이자 이베이코리아를 경영하는 변광윤 대표, 박대준 쿠팡 대표, 최우정 에스에스지닷컴 대표, 강동화 인터파크 대표, 허태영 마켓컬리 부사장, 조만호 무신사 대표도 참석했다.

◇ 납품기업도 요건 갖추면 할인 행사 가능

이날 공정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납품기업 상품에 대한 원활한 판매가 가능하도록 그간 엄격히 적용해온 촉진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현행 유통업법 11조에 따르면 대규모 유통업자가 판촉 비용의 50% 이상을 부담해야 하고, 납품업체 비용으로 판촉 행사를 하려면 자발성·차별성 요건이 필요하다.

이 기준은 대규모 유통업자가 법 위반 우려를 이유로 소극적으로 판매 촉진 행사를 진행해 세일 행사 규모를 축소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행사 기획 능력이 충분한 대형 납품업자는 할인 행사를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었지만, 역량이 부족한 중소 납품업자는 할인 행사 기회가 줄어들었다. 결국 패션협회는 지난 4월 코로나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재고 소진이 필요하므로, 유통업법 한시적 완화 등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규모 유통업자가 행사 기간, 주제, 홍보, 고객 지원 방안 등 판촉 행사를 기획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유통업자가 세일 행사를 기획해 행사 참여 업체를 공개 모집하고, 입점 브랜드들이 세일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히며 할인율도 스스로 정하는 경우에 한해서다.

◇ 유통업계, 판매 수수료 깎아주고 납품 대금도 빨리 지급해야

유통업계는 납품업체의 행사와 판매를 적극 지원하는 상생안을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할인율 10%당 판매 수수료를 1%포인트씩 깎아주기로 했다. 또 세일 행사 기간에 최저보장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납품대금도 30일 빨리 지급한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판매 수수료를 최대 60%까지 인하해주고 쿠폰과 광고비를 지원한다.

또 앞으로는 납품업체가 스스로 할인행사에 나설 경우 판촉비 50% 분담 의무를 면제해준다. 지금까지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가 납품업체와 판촉행사를 진행하면 판촉비 절반을 의무적으로 내야했다.

유통업계 대표들은 판촉비 의무 부담이 줄어든 만큼 납품업계의 어려움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백화점협회는 동행세일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참여 납품업체 2500여곳을 대상으로 판매수수료를 인하하고 임대료 및 관리비 감면에 약 177억원 가량의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2210억원 가량 상품 대급 조기지급 △동반성장기금·동반성장펀드 등 각 회원사 별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무이자·저금리 자금 대출 지원 △‘드림플라자’와 같은 중소기업전문관 및 해외시장개척단 운영 등 중소 납품업체 재고 소진 위한 판로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이베이·쿠팡·무신사 등 온라인 유통업계도 첫 상생협약 참여

온라인 유통업계도 사상 최초로 상생협약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소비 증가로 급성장한 영향으로 보인다. 쿠팡은 신규 입점자 판매수수료 최대 60% 인하, 무신사는 납품 6개월 전 생산대금을 선 입금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동행쿠폰 명칭의 더블쿠폰을 28억원 어치를 발행해 지원하고, 마켓컬리는 메인페이지에 이벤트 카테고리 신설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쿠팡은 약 50억원 구모의 신규 입점자 판매수수료 인하를 계획하고 있다. 무신사는 연 500억원 규모의 납품업체 대금 조기 지급을, 에스에스지닷컴은 28억원 규모의 동행쿠폰을 지원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쿠팡을 통해 전국의 영세, 중소 판매자들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도록 쿠팡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 내달 1일부터 정당계약 진행 BS한양과 제일건설이 경기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공급하는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가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다.단지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2개 블록에 조성되는 총 1126가구 규모 아파트다. 1단지는 Abc-14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670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2단지는 Abc-6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3층, 4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와 101㎡로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 적용…계약 일정 본격화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5%(1차 1000만원)이며 2단지는 거주의무기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단지가 위치한 고덕국제신도시는 2 분양가 뛰자 공공분양으로 몰린 청약 수요…왕숙 아테라 평균 105대1 기록 공사비 상승과 분양가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수도권 공공분양 단지로 청약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이 실수요자의 선택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2지구 첫 본청약 단지인 ‘왕숙 아테라’도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민간 분양가 상승 부담…공공분양 청약 경쟁 이어져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진행된 왕숙 아테라 공공분양 일반공급 본청약 결과 223가구 모집에 2만3525명이 접수했다. 평균 경쟁률은 105.5대1이다.유형별로는 전용 59 3 잘나가던 삼성바이오 ‘경고등’…노사갈등에 보안리스크까지 ‘설상가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 갈등의 늪에 빠지며 경고등이 켜졌다. 올해 5월 초 전면 파업에 이은 준법투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내부 문건 유출 논란에 따른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겹치며 어려움이 가중되는 모양새다.무기한 준법투쟁에 공장 가동 차질 우려29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부지청 중재 아래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간 협상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자율교섭 방식으로 전환됐다. 앞서 노조는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교섭을 진행하겠다며 중부청에 일정 조율을 위임했으나, 양측의 입장 차만 재확인한 채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지난 1~5일 쟁의행위를 마친 노조 측은 현재 초과근무를 전면 거부하는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