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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열어라" 대형마트 각양각색 '고기 기획전'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4 13:48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마트에서 판매하는 고기 소비가 크게 증가했다. 이런 소비 트렌드에 대형마트 등 국내 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나섰다. 한우부터 한돈, 호주·미국산 육류, 닭고기 등 다양한 고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고 소비자들의 '지갑 열기'에 분주하다.

사진 = 롯데마트

사진 = 롯데마트



4일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축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가 비싼 소고기 84%, 돼지고기는 64% 늘었으며, 닭고기와 양념육 매출도 각각 61%, 56% 신장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수입소고기는 무려 114%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축산 품목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 기간 전체 축산 매출에서 수입소고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8%에서 올해 23%로 확대됐다.

한우 시세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한우 1등급 지육 시세 평균은 2만642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한 2013년(1만1455원)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5월은 연중 한우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재난지원금으로 가계 예산이 늘어나면서 고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삼가면서 고깃집 외식이 보다 집에서 알뜰하게 고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의 '육류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삼시육끼’ 기획전을 열고 한우를 비롯한 주요 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고기 소비가 배로 뛴 만큼 하루 여섯(6)끼를 고기(肉)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고기를 저렴히 판다는 뜻이다.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농협안심한우 1등급 이상 국거리/불고기(100g)를 30% 할인 판매하고, 호주산 냉장 소고기 전품목은 최대 40% 할인해 호주산 척아이롤(100g, 2490원)을 1490원에 내놓는다. 수입 삼겹살과 목심(캐나다산)도 100g당 1290원에 선보인다.

이력추적제로 품질 신뢰도를 높인 시그니처 냉동 부채살구이(1kg, 미국산 쇠고기, 2만990원)는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4000원 할인된 1만6990원에 제공하고, 토시살, 안창살 등 양념소고기 특수부위 구이류 2종(800g, 팩, 호주산)은 각각 1만3900원에 판다.

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올해 2~5월 축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가격이 싼 수입소고기 매출은 114%나 뛰었다. / 사진 = 홈플러스

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고기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올해 2~5월 축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가격이 싼 수입소고기 매출은 114%나 뛰었다. / 사진 = 홈플러스

이마트도 이날부터 일주일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를 선보인다. 이번에 준비한 행사 물량은 약 70톤이며, 소비자 가격 환산 시 60~70억원에 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한우 행사다. 대표 상품으로는 최고 인기 부위인 '한우 등심 1등급/1+등급(100g)'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기존 1만800원, 1만2700원에서 각 30% 할인한 7560원, 8890원에 판매한다. '한우 국거리, 불고기 1등급/1+등급(100g)'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된 3990원/46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품질과 가격에 집중한 '통큰절' 행사에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할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 이틀만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롯데마트는 한우 1등급, 1+등급 등심을 (100g/냉장/국내산 한우고기)을 기존 판매가에서 최대 50% 할인된 금액에 선보인다. 엘포인트(L.POINT) 회원을 대상으로 각각 7700원, 9240원에 판매하며,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5470원과 656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지갑 열어라" 대형마트 각양각색 '고기 기획전'
SSG닷컴은 오는 11일까지 한우, 한돈, 호주산 안심, 계육 등 육류 85종을 최대 40%까지 할인하는 특별 행사를 실시한다. 최근 호주에서는 국내와 반대로 내수 공급 물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가장 크게 할인하는 상품은 ‘호주산 안심’ 4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음식점이 문을 닫게 되었고 전반적으로 육류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다. 이에 국내에서도 호주산 안심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들여올 수 있었다는 게 SSG닷컴의 설명이다.

한우 28종 품목은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한우 국거리 1등급’과 ‘한우 불고기 1등급’은 각각 300g당 1만8980원에, ‘한우 등심구이용 1등급’은 300g당 4만890원에 선보인다.

돼지고기도 최대 20% 할인한다. 브랜드 한돈 삼겹살과 목살 전품목 45종이 대상이다. 인기 상품인 ‘미박 삼겹살’과 ‘구이용 목심’을 400g당 각각 1만1225원에 판매한다. 닭고기 품목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하림 FRESH-UP’ 냉장 닭다리와 닭안심, 닭날개 등 닭고기 8종을 20% 할인해 판매한다.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소불고기와 등심 돈까스, 춘천식 양념 닭갈비도 600g 한근에 8980원으로 정상가보다 30% 할인한다.

이종수 SSG닷컴 상품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국내 육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와중에 합리적 가격으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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