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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띵동’ 구독하신 화장품 왔습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6-03 17:24

[Style] ‘띵동’ 구독하신 화장품 왔습니다!이미지 확대보기
[WM국 김민정 기자] 클릭 한번이면 어떤 물건이든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시대. 화장품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최근엔 월정액을 내고 정기적으로 상품을 발송해주는 구독 서비스가 인기다.

자신의 피부 상태와 취향을 100% 반영해 집으로 배송해주는 만큼 구독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쉽지 않은 우리들에겐 더 없는 희소식이다.

화장품 구독의 시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통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다. 정기 구독료를 내면 특정 시점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제모델로, 영화나 음악 같은 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식품, 뷰티, 패션, 건강, 자동차 등 소비생활과 밀접한 분야 전반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요즘 새롭게 눈길을 끄는 분야는 화장품 서비스다.

[Style] ‘띵동’ 구독하신 화장품 왔습니다!
화장품 구독 서비스는 구매력을 갖춘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도 잘 맞는 경제 패러다임으로, 저성장에 익숙한 이들은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고 실속을 챙기려는 성향이 짙으며 모바일에 익숙하다.

특히 화장품을 구독하면 취향에 맞는 제품이 간편하게 집으로 배송되는 만큼 제품을 고르는 데 쓰는 시간과 노력도 절약된다. 때문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화장품 정기 구독경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세대 화장품 구독의 형태는 신제품의 샘플 사이즈 혹은 정품을 매달 정기적으로 보내 주는 뷰티 박스였다.

2011년 3월 뷰티 박스의 개념을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한 글로시박스를 선두로, 미미박스와 겟잇박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생겨났다. 전문가들이 엄선한 신상품들을 골라 담았기 때문에 뷰티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1세대 화장품 구독이 이렇게 ‘큐레이션’에 집중했다면 요즘의 화장품 구독은 ‘커스터마이징’에 더 신경 쓴 편이다. 개개인의 피부 타입을 선택하면 그에 맞는 제품을 보내주거나 직접 피부를 진단해 화장품을 제조해 보내주는 형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Style] ‘띵동’ 구독하신 화장품 왔습니다!
고객 피부에 꼭 맞춘 화장품으로 인기 만점…시장도 빠르게 성장

‘톤28’은 소비자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피부 진단을 신청하면 ‘바를거리 가이드’가 24시간 안에 연락해 직접 찾아간다.

그 후 얼굴 부위별(T존, O존, U존, N존) 피부 데이터를 측정한 뒤 기후 알고리즘을 예측해 제품을 맞춤 제조한다. 완성된 ‘맞춤형 바를거리’를 측정 후 10일 안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특히 ‘톤28’은 불필요한 스킨케어 과정을 줄이고 피부 부위별 특성에 맞는 제품을 제안한다. 적게는 단 1가지, 많게는 4가지로 피부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천연성분을 기본으로 화학방부제와 인공향, 인공색소는 배제하고, 천연 유래 보존제와 천연 유화제를 최소한으로 첨가했다고 한다. 모두 밀레니얼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파고든 요소로 꼽힌다.

먼슬리 코스메틱 역시 ‘마이크림’서비스를 통해 톤28처럼 피부 상태에 따라 제품을 제조해 배송한다. 다른 점은 온라인 비대면으로 피부 진단이 이루어진다는 것. 6가지 피부 타입(지성, 중성, 복합성지성, 복합성건성, 건성, 악건성)과 여드름·주름·기미 등 8가지 피부 고민, 성별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

매달 기능성 화장품(한 달치 크림+앰플)을 원하는 곳에서 받아보는 형태다. 제품은 화학성분을 배제하고, 피부에 유익한 자연 유래 추출물 베이스와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다.

2017년 10월, 아모레피시픽이 론칭한 ‘스테디’는 국내 최초로 마스크팩만을 정기 배송한다. ‘1일 1팩’ 유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5일 동안 4단계로 구성된 마스크팩을 직접 집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보습과 탄력을 관리할 수 있는 하이드레이팅플랜, 피부톤을 밝혀주는 브라이트닝플랜, 강력한 영양보습을 선사하는 너리싱 플랜 등 3가지 구성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주문 수량과 배송횟수, 배송주기를 정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에서도 상품 차별화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음악과 서적 등 문화뿐 아니라 다양한 재화로까지 구독 경제가 확장되면서 화장품에서 정기구독이라는 개념이 차별화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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