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가 0.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25.00원)보다 2.60원 하락한 셈이다.
NDF 환율 하락은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 제조업 지표 개선 등에 따라 자산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달 미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개선 신호를 보낸 것이 시장에 리스크온 분위기를 몰고 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보다 1.6포인트 오른 43.1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43.8은 밑도는 수치이나 경기 바닥 기대를 키우기엔 충분했다.
이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91포인트(0.36%) 높아진 2만5,475.02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2포인트(0.38%) 오른 3,055.7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18포인트(0.66%) 상승한 9,552.05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도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54% 내린 97.81에 거래됐다. 초반부터 빠르게 레벨을 낮춰 장중 최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독일 2차 경기부양 기대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달러는 1.1133달러로 0.26% 높아졌다.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8% 내린 7.1272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일부 미 농산물 수입 중단을 국영 무역업체에 지시했다는 소식에 7.15위안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뉴욕 주식시장 강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7.1289위안을 나타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