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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만 요란했던 트럼프’ 홍콩 3% 뛰며 亞증시 1% 상승 견인(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6-01 13:02 최종수정 : 2020-06-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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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대체로 1% 내외로 상승 중이다. 지난주 대(對) 중국 제재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 파기 같은 고강도 대응을 언급하지 않은 덕분에, 중화권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강세가 나타났다. 3% 넘게 뛴 홍콩 증시가 아시아 동반 강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주요국 경제 재개방 행보도 여전히 긍정적이었다. 오전장 후반 중국 제조업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데다, 일본 도쿄도가 이날부터 영화관 등에 내린 휴업령을 해제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내 폭력 시위 확산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로 내리던 미 주가지수선물마저 아시아에 편승,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중국과 홍콩 정부가 “홍콩 지위는 불변하다”며 투자자 불안 해소에 직접 나선 점도 안도감을 주었다. 이들은“미국 제재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홍콩의 금융 중심지 위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션 다비 제퍼리스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미국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은 그저 상징적 조치이므로 시장 반응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홍콩 금융시장이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6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2% 높아진 수준이다. 다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30명대로 진입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전일에는 27명을 기록한 바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호주 ASX200지수는 0.9%씩 오름세다. 0.7% 강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레벨을 더 높여 2%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2.5% 급등세로 개장한 홍콩 항셍지수는 3.2% 뛰고 있다. 장중 4%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에 힘입어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팽창 국면을 회복했다.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49.4에서 50.7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49.6)를 웃도는 결과다.

미 주가선물 역시 낙폭을 모두 만회, 약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이에 앞서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 확산으로 1% 이상 내리기도 했다. 시위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재창궐로 경기가 재차 타격을 받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진 탓이다.

상하이 증시 급등에도,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7.1345위안에 거래 중이다. 미중 갈등 고조 우려가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라는 불안감을 반영한 듯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무역합의를 건드리지 않았지만, 언제라도 파기 카드를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33% 낮아진 98.019 수준이다. 시장 전반에 형성된 위험선호 무드, 추가 재정부양 기대에 힘입은 파운드화 및 유로화 강세 등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영국 매체인 더 선은 리시 서낙 재무장관이 코로나 사태로 없어진 200만개 일자리를 되살리기 위해 긴급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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