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29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60원 내린 1,2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 따라 상승 출발이 예고됐으나, 달러/위안이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달러/위안 하락은 중국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시장 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하락과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라 달러/원의 낙폭은 극히 제한되고 있다.
역외 시장참가자들은 미중 갈등은 이미 노출된 재료로 보고 밤사이 진행된 달러 약세에 기대 롱물량을 거둬들이고 있다. 이 역시 이날 달러/원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71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 하락에 맞춰 달러/원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우려로 달러/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장중 하락분을 점차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