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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미중 갈등 속 금리인하로 상승모멘텀…1,239.60원 5.2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5-2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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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홍콩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와 이에 따른 달러/위안 강세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와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도 달러/원 상승에 일조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8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0원 오른 123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이다.
코스피지수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의 경제 재개 등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 강세, 특히 지난밤 사이 달러/위안의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된 탓에 달러/원도 이와 같은 흐름으로 전개됐다.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이날 홍콩 보안법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달러/위안과 달러/원은 장중 내내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위안화 환율이 예상보다 낮게 고시되면서 달러/위안의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위안화는 달러당 7.1277에 고시됐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7.1730위안을 나타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로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간 점 또한 달러/원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역외 롱포지션 확대 재개
이날 서울환시에서 역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갈등에 따른 달러/위안 상승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가 역외의 달러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하루 앞두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홍콩 특별지위 박탈을 시사한 것이 시장에 우려를 더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홍콩은 더는 자치권을 누리고 있지 않다"며 "미국법에 따른 특별지위 대우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0.75%→0.50%), 코스피지수 하락 반전 역시 역외가 롱마인드를 강화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홍콩 보안법 이슈와 관련 미중 갈등은 이번 주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역내외 참가자들은 롱포지션 확대를 통해 리스크를 헤지하려는 거 같다"면서 "하지만 미중 갈등과 한은 금리 인하에 따른 쏠림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참가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9일 전망…미중 갈등 최고조
오는 29일 달러/원 환율은 현 레벨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며 1,240원대 진입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를 강행함에 따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대중국 제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 박탈과 함께 홍콩보안법 제정 관련자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와 자산 동결, 기업 제재 등이 잇따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달러/위안의 추가 상승과 함께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만일 미 주식시장까지 경제 재개에 따른 리스크온 분위기가 훼손된다면 달러/원의 상승 속도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위안이 7.2위안선을 돌파할 경우 달러/원도 1,240원대 중후반 레벨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며 "특히 미중 갈등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서울환시에서 달러를 조달하려는 역외 세력들이 더욱 늘어나며 달러/원 급등이 연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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