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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0.68%대로↑…경기회복 기대 + 입찰물량 부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5-27 06:25 최종수정 : 2020-05-2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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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 위주로 높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만에 반등, 0.68%대로 올라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과 경제 정상화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로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된 영향이다. 다음날부터 이틀간 진행될 대규모 국채 입찰을 앞두고 물량 부담이 커진 점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다만 장 막판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 재료가 등장해 수익률은 상승분을 대거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오후 4시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8bp(1bp=0.01%p) 높아진 0.688%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여 0.713%로까지 갔다가, 장 막판 뉴욕주가를 따라 오름폭을 대폭 줄였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당국자와 기업, 금융기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가 주가와 수익률을 압박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오른 0.186%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5.3bp 상승한 1.427%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0.6bp 높아진 0.345%에 거래됐다.

미 재무부는 다음날 450억달러 규모 5년물, 다다음날 380억달러 규모 7년물 입찰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위험선호 무드 속에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 역시 제법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7bp 높아진 마이너스 0.425%에 호가됐다. '추가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프랑수아 빌루아 드갈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발언도 수익률 상승을 자극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내외로 동반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과 주요국 경제 정상화 낙관론이 뉴욕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첫 인체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예상을 뛰어넘은 미 신규주택판매와 예상과 달리 반등한 소비자신뢰지수 나와 ‘경제상황이 최악국면을 지났을 지 모른다’는 시각에 힘을 실어주었다. 다만, 장중 2% 이상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들은 막판 상승분을 대거 반납했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과 관련해 미국이 중국 당국자와 기업, 금융기관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블룸버그 보도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95포인트(2.17%) 높아진 2만4,995.11에 장을 마쳤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3월 초 처음으로 2만5,00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막판 미중 긴장 재료가 등장하자 고점에서 내려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2포인트(1.23%) 오른 2,991.77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승, 11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 넘게 뛰며 3,000선을 넘었다가, 막판 들어 초반 상승분을 50%나 축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63포인트(0.17%) 상승한 9,340.22를 나타냈다. 사흘 만에 올랐으나,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막판 나온 블룸버그 보도에 중국 익스포저가 큰 반도체주 부진이 두드러진 탓이다.
지난달 미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어난 62만3,000채(연율, 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1.9% 급감한 49만채를 예상했다.

이번 달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콘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85.7에서 86.6으로 올랐다. 예상치 82.3을 상회하는 결과다.

미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오는 7월 첫 결과물 도출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의 첫 인체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호주에서 건강한 성인 지원자 13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1차 임상이 성공하면 대상 국가와 연령대를 확대해 2차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상승, 배럴당 34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와 알제리가 공식 판매가격을 인상, 원유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다음달 미 산유량이 2년 만에 최소로 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전장보다 1.10달러(3.3%) 높아진 배럴당 34.35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64센트(1.8%) 오른 배럴당 36.1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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