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신한금융투자는 25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산업 등 경제 분야에서의 갈등을 넘어 본격적 패권 전쟁에 돌입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예신 연구원은 "지난 1월 1차 무역 협상 합의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미중 간 기 싸움이 점차 맹렬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기술 패권 및 미래 산업에 대한 주도권 확보 경쟁도 가세했다"면서 "5월 초 미국의 중국을 향한 코로나19 책임론에서 시작되고 있는 양국의 정치 이벤트와 정책 변화 여부는 당분간 투자자들이 관심 가져야 할 이슈"라고 지적했다.
매년 3월 개막했던 중국의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회의)가 코로나19 확산 탓에 5월로 연기돼 개최됐된 가운데 22일 전인대에서 리커창 총리는 '2020년 정부 공작 보고서'를 통해 민생 개선, 빈곤 구제, 중국 경제 및 사회 안정 등의 내용을 포함한 6대 안정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사상 처음으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못했다. 리커창 총리는 코로나19 확산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정확한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책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완화적 통화 정책, 확장적 재정 정책 조합으로 지방정부 중심 내수 부양의지를 밝혔다"면서 "연간 경기 부양 정책 자금 6조위안, GDP 대비 재정적자 3.6%를 제시했다"고 지적했다.
미중 간 신냉전 서막에서 한국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